인권위원장 면담한 이용수 할머니 "위안부 문제, 유엔 고문방지위원회 회부해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오른쪽)가 15일 오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아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15일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위안부 문제를 유엔 고문방지위원회(CAT) 회부할 수 있도록 정부에 권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할머니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인권위에서 송 위원장과 남규선 인권위 상임위원 등과 만나 "잘하고 계시지만 좀 더 잘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어서 찾아왔다"며 "정부가 CAT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인권위가 권고해달라"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할머니께서 건강하신 것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여러 말씀을 들려주시면 새로 풀어갈 과제를 찾아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면담은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 할머니는 취재진과 만나 "송 위원장은 위안부 피해자들한테 도움을 많이 주고 신경도 많이 쓰는 분"이라며 "내가 나이도 있어 항상 불안하다. 문재인 대통령하고 고문방지위에 손잡고 갈 수 있도록 잘 얘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했다.
앞서 이 할머니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ICJ 회부 추진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제도가 피해자 개인에게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강요한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하며 위안부 문제의 CAT 회부를 촉구했다.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다루려면 한국과 일본 모두 동의해야 하지만, CAT 회부는 일본의 동의 없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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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는 지난달 29일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한 데 이어 이달 1일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이러한 요구를 전달했다. 추진위는 이 할머니와 문 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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