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활발해지자 중소단지 중심 리모델링 움직임
신반포청구 조합설립 총회 앞둬
잠원훼미리 최근 건축심의 통과
잠원동아에는 디에이치 브랜드 적용

잠원동 일대 리모델링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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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강남권에서도 한강변 알짜 입지로 꼽히는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서 리모델링 바람이 불고 있다. 대부분 300가구 안팎의 소규모 중층 아파트다. 인근 대단지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새 아파트로 변모하면서 자극을 받는 모습이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재 잠원동 일대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단지는 총 12곳으로 파악된다. 이 중 8개 단지는 이미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상태다.

조합설립을 위한 총회를 앞두고 있는 단지도 있다. 신반포청구는 조합설립을 위한 법적 동의율 67%를 확보하고 오는 28일 조합설립 창립총회를 연다. 내년 상반기 중에는 조합설립 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 안전진단 등 다음 단계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347가구의 소규모 단지지만 한강시민공원과 가깝고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을 걸어서 오갈 수 있어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준공 23년차인 이 단지는 용적률이 328%로, 재건축을 위한 법적 상한용적률 300%를 이미 넘어섰기 때문에 일찌감치 재건축을 포기하고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나홀로 단지도 있다. 반원초등학교 인근의 반포한신타워(250가구), 블루힐하우스(125가구), 잠원중앙하이츠(126가구), 킴스빌리지(160가구) 등 4개 단지는 현재 통합 리모델링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후 주민동의를 진행 중이다.

이 일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단지는 2002년 준공된 잠원 동아다. 991가구로 규모가 큰 데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가까운 영향이다. 지난 8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이 단지는 최근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단지에는 리모델링 사업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가 적용된다. 리모델링을 통해 총 1127가구로 탈바꿈, 136가구를 늘릴 계획이다.


별동증축을 계획 중인 잠원훼미리(288가구)는 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잠원동에서 유일하게 수직증축을 추진 중인 한신로얄(208가구)은 2차 안전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옛 설악아파트 1·2동을 재건축한 롯데캐슬갤럭시1차(256가구)는 19년 만에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조합설립 이후 지난달 1차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했다. 이 외에 신화(166가구), 현대훼밀리(113가구), 미주파스텔(91가구) 등도 조합을 설립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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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잠원동 일대에 재건축된 신축 대단지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재건축을 하기엔 사업성이 낮은 나홀로 아파트들은 고급화를 위해 리모델링을 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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