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美 긴축통화, 中 완화통화
2022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중국 지준율 인하
내년 코스피 순이익 증가율 한자리 전망도 닮은꼴

내년 증시, 7년 전을 떠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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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단기금리가 가파르게 상승, 장단기금리차가 하락했고, 국제유가는 급등해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중국 인민은행이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면서 사회융자총액 증가폭이 뛰었다. 올해 연말 얘기가 아니다. 미국은 긴축통화정책으로 선회하고, 중국의 완화통화정책이 유지된 2016년 모습이다. 내년 주식시장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2016년과 비슷한 흐름이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연준은 2015년 12월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데 이어 2016년 12월 두 번째 금리인상에 나섰다. 현재 시장에선 내년 연준의 금리인상 횟수는 2~3회로 보고 있다.

중국 통화정책도 닮은꼴이다. 2015년 중국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 정책을 유지했다. 올해도 인민은행은 두 차례에 걸쳐 지준율 인하를 발표했고, 최근 사회융자총액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2016년 통화긴축정책이 본격적으로 실행되면서 주식시장에서 ‘플라이투퀄리티(Fly to quality)’ 현상이 나타났다. 플라이투퀄리티는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의미의 투자용어다. 실제 당시 미국에선 높은 영업이익률과 낮은 부채비율 기업으로 구성된 하이퀄리티지수가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S&P500 영업이익률이 사상 최고치인 15%대에서 정체되면서 2개월 연속 하이퀄리티 ET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하이퀄리티ETF 구성 종목인 애플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며 지난 10일(현지시간)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국내 주식시장도 2016년의 데자뷔가 예상된다. 당시 주식시장은 2015년 수익률이 부진했던 반도체와 철강, 조선, 디스플레이, 은행이 강세를 보인 반면, 주도주였던 미디어와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등은 약세였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경우 2016년은 미국 테크 분야 투자가 시작되면서 이익 개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해였다. 당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19,000 전일대비 151,000 등락률 -7.66% 거래량 7,485,233 전일가 1,97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의 연간 주가 수익률은 각각 43%와 4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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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코스피 순이익 증가율이 한자리대로 낮아졌고, 내년 코스피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도 한자리나 마이너스 기록 가능성도 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미국 테크 섹터의 투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아직 유효해 보인다"며 "반도체 이익 사이클 개선 초기 국면 진입 가능성을 감안하면 2016년과 같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동반 강세 가능성은 높다"고 예상했다. 또12개월 예상 순이익 하향 조정을 마무리하고 반전하고 있는 기업들도 주가 수익률이 쏠쏠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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