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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 다시 지명된 파월…美 Fed 앞에 놓인 인플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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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 "인플레이션, 대부분 미국인의 우려 수준 도달"
美 ETF 중심으로 유입되는 자금…경기소비재·테크 업종 중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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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다시 지명됐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비롯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까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증시의 변동성은 확대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부진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5%(17.27포인트) 상승한 3만5619.25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32%(15.02포인트) 하락한 4682.94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6%(202.68포인트) 하락한 1만5854.76으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바이든 대통령이 장 시작 전 파월 의장을 재 지명하고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이사를 부의장으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를 더욱 잘 재건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파월 의장과 브레이너드 이사를 지명한다”며 “물가 안정과 완전한 고용에 중안점을 둬 경제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Fed를 향한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은 높아졌다. 하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감안하면 Fed의 매파적 행보가 예상된다. 주식시장은 이 같은 소식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에 상승 출발했지만 달러화 강세와 국채금리의 상승폭 확대 때문에 오후 들어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급격히 나타났다.


장 마감을 앞두곤 옐런 장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보이면서 금리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옐런 장관은 백악관이 병목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대부분 미국 국민들의 우려 수준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은 부분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해 코로나19 이외 요소의 영향이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옐런 장관의 발언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제공=한화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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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지난 15~19일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미국 ETF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중국 인터넷 ETF(KWEB)에도 자금 유입이 컸다. 중국 빅테크 규제 이슈가 재부각되면서 알리바바, 바이두 등이 급락하자 중국 인터넷 업종 비중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ETF 가운데 업종별로는 경기소비재와 테크 업종에 자금이 유입됐다. 미국 10월 소매판매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고 월마트와 엔비디아 등 올 3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주 미국 상장 ETF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1427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ETF에서 국내 주식이 포함된 종목은 총 311개다.


영국 ETF 시장에서도 신흥국, 중국 ETF 중심으로 자금이 들어갔다. 채권형 ETF 가운데 물가연동채 ETF에 주로 자금이 유입됐다. 영국 상장 ETF를 통해서도 국내 주식시장에 약 324억원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ETF 시장에서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Korea 지수를 추종하는 IKOR에서 자금 유출이 컸다. 영국 상장 ETF에서 국내 주식이 포함된 종목은 93개다.


(제공=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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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유로화가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지속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지속했다. 유럽 내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오스트리아는 전국 봉쇄를 선언하고 독일 역시 통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파월 의장의 연임 소식이 Fed의 통화 긴축 우려를 다시 자극한 점도 달러화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파월 의장의 연임이 결정되자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달러의 상승폭은 확대됐다. 즉, 파월 의장의 연임 소식은 내년 미국 금리 인상 전망과 Fed 내 제기되는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 속도 가속화 우려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이 됐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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