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탄소감축, 기업 생존의 문제…기업 유인책 필요"
제2차 탄소중립 산업전화 추진위원회 회의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탄소감축이 기업에게 현실적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열린 제2차 탄소중립 산업전환 추진위원회 회의에 앞서 최근 국내외에서 탄소감축을 위한 직간접적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위원회는 정부와 민간 경제·산업계가 탄소중립 이행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로 앞서 지난 4월 꾸려진 후 이날 두번째 회의가 열렸다. 정부가 다음 달 중 산업계 탄소중립 지원방안 발표를 앞두고 기업 의견을 들어보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우리나라는 무역의존도가 매우 높은 나라로 글로벌 관점에서 탄소중립 이슈를 볼 필요가 있다"며 "미국·EU가 조만간 탄소국경조정제도를 통해 통상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점, 글로벌 기업이 공급망에 있는 국내기업에 대해 탄소감축을 요구하고 있고 이에 따라 대기업과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 역시 예외가 되기는 어렵다는 점, 여기에 글로벌 투자기관이 탄소중립 실천을 압박하고 있다는 점"등을 들었다.
개별 기업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과제인 만큼 최근 탄소중립 흐름에 우려가 있으나 국제사회 차원에서 흐름이 분명한 터라 피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고 최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최근 COP26 회의에서 선진국·개도국간 입장차이가 있었으나 120여개 국가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고 세계 450개 금융기관이 연합체를 구성하는 등 기후변화 위기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공조는 더 빨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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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기업이 탄소중립을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선 규제 관점보다는 기업 스스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봤다. 선진국에 비해 다소 늦은 만큼 한층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는 얘기다. 최 회장은 "기업들로서는 목표는 높고 비용은 많이 들기에 (탄소중립이) 어렵다고 하면서 미루거나 안된다는 말만 반복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탄소감축을 잘하는 기업에 더 많은 인센티브를 부여해 혁신적 탄소감축 기술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촉진하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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