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시작으로 지방공항도 국제선 속속 재개 준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개점휴업 상태였던 전국 공항 국제선 노선들이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속속 확대·재개되고 있다. 업계에선 각 국의 일상회복 추진에 따라 향후 항공노선 및 여객이 빠르게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6일 누적 인천공항의 운항편수는 7041편, 항공여객은 17만4619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같은기간 대비 운항편수는 41%, 여객 수는 6%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21.2%, 77.8% 증가한 수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처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국제선 운항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웰컴 백(Welcome Back) 프로모션’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한국-싱가포르 간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협정 체결 이후 첫 방한객 입국을 시작으로, 여행수요 조기회복을 위해 온·오프라인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해외 주요 여행사·인플루언서를 초청하는 내용이 골자다.


그간 국제선 운항이 중단됐던 지방공항들도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1년7개월 간 중단했던 지방공항 국제선을 백신접종완료자, 격리면제서 소지자에 한해 단계적으로 재개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다. 김해국제공항의 경우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이 이달 말부터 잇따라 김해발(發) 괌·사이판 노선을 재개할 예정이며, 핀란드 국적항공사인 핀에어도 내년 3월 김해~헬싱키 노선을 신규취항 할 계획이다. 김해~헬싱키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의 첫 장거리 국제 노선이다.

이런 추세에 발맞춰 한국공항공사(KAC) 역시 최근 7개 지방공항의 국제선 재개를 위한 전방위적인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초기 단계엔 여객의 신뢰회복과 항공·여행업계 지원을 위해 홍보 및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한편 검역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공항의 방역·이송체계를 재정비 할 계획이다. 아울러 항공수요가 본격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상반기부턴 여객 프로모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AD

항공업계에선 각 국의 일상회복 기조가 본격화 되고 있는 만큼 향후 급증할 수 있는 운항·여객을 고려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일례로 현재 인천공항의 도착 기준 슬롯(SLOT·시간당 이착륙 횟수)은 특별입국절차 시행에 따라 시간 당 40회에서 10회 수준으로 축소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선 운항이 크게 줄어든 현재로선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향후 늘어날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선 단계적으로 슬롯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