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우크라이나 나토가입, 회원국들 합의 아직 안돼"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문제와 관련해 아직 회원국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략 우려를 강조하며 가입을 촉구하고 있음에도 러시아와의 정면대결을 우려한 나토 회원국들이 여전히 많아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현지시간)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미국 HBO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나토의 회원국이 되길 바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러시아로부터의 실질적 보호를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훨씬 긴밀하게협력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맹하려면 30개 회원국 모두가 동의해야하며, 현재까지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삼는데 대한 회원국간 합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영토와 주권에 대한 나토의 지지를 재확인했다"면서도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나토 조약 5조의 집단방위 조항에 해당하는 지역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토 회원국이 되려면 나토의 표준을 충족해야하며 우크라이나는 무엇보다 민주주의 발전과 부패 근절을 서둘러야한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의 발언은 미국과 러시아간 분쟁의 불똥이 튈 것을 우려한 유럽국가들이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분쟁을 원치않고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나토 가맹국인 터키가 민주주의와 부패근절 표준에 충족한 국가로 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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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당 발언은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지역 분쟁문제를 두고 긴장감이 고조되는 와중에 나와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접견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이례적 군사행동에 우려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확고하다"며 러시아에 도발을 중단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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