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작되자마자 수요시위 둘러싼 갈등 재점화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집회 제한 조치가 완화하면서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수요시위'를 둘러싼 보수·진보단체의 갈등이 다시 불붙고 있다.
정의연은 10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제1517차 정기 수요시위를 개최했다. 이날 수요시위는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반면 맞은편 도로에선 소녀상 철거 등을 주장하는 이들의 피켓 시위가 열리기도 했다.
원래 정의연의 수요시위 장소이던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앞에선 보수 성향 단체인 자유연대와 친일세력 청산을 주장하는 진보 성향의 '반일행동'이 대치를 벌였다. 전날엔 자유연대 측이 기습적으로 소녀상 앞에 트럭을 대면서 양 단체가 몸싸움을 하는 등 충돌도 벌어졌다. 이 같은 대치는 전날 오전 5시 40분부터 이날 오후 1시 이후까지 이어졌다.
양측이 갈등을 빚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정의연과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나오기 시작한 이후 정의연이 28년 동안 수요시위를 개최했던 소녀상 앞 집회 장소를 자유연대가 선점하기 시작했고, 반일행동 측은 소녀상을 지켜내겠다며 자유연대가 선점한 집회 장소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었다.
집회와 시위가 전면 금지되면서 이러한 갈등은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가 했으나 이달 초 자유연대가 정의연이 수요시위를 열어온 소녀상 앞 자리에 집회 신고를 내기 시작하면서 또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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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대 측은 지난 3일 수요시위 당시 발생한 소녀상 앞 충돌과 관련해 반일행동 관계자 16명을 집회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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