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월 PPI 사상 최고치에 증시도 타격…CSI 300 1.4%↓
[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집계 이래 최대치로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0일 중국 상하이 증시에서 CSI 300 지수가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후 1시 22분 전거래일대비 1.4% 하락했다.
CSI 300 지수는 중국 내 300개 대형주를 종합한 중국의 대표 주가지수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하락세를 감안하면 지난 9월 14일 이후 최대 폭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중국의 원자재 및 소비자 제품 관련주가 2.8% 이상 급락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들이 4거래일 연속으로 중국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외국인들은 87억위안(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중국 주식을 매도했다"며 "이는 4거래일 연속 매도한 것으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오랜 기간 동안 매도세가 이어진 셈이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중국 증시의 하락세는 지난달 중국의 PPI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진 직후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PPI가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96년 이후 2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중국 PPI는 매월 상승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PPI가 급등했다는 것은 중국 제조 산업의 생산 단가가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 세계 공산품 등 제조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중국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이 통계로 확인되면서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성격을 갖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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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투자은행인 UOB케이하이안은 "예상보다 높은 PPI가 집계되면서 중국 인민은행이 LPR을 이른 시일내에 인하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경기 회복 둔화와 부동산 업계의 유동성 위기가 결합하면서 시장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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