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사 참사' 美 콘서트 유족들 10억대 손배 제기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의 콘서트에서 최소 8명이 압사하고 수백명이 다친 가운데 사망자 유족이나 부상자가 추진하는 소송이 3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휴스턴 크로니클은 이같이 밝힌 뒤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공연 주최 측이 관중 통제에 실패해 참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부상자의 변호인은 "피해자가 관중에 밀려 넘어진 뒤 짓밟혀 육체적으로 심하게 다쳤다"며 "주최 측에 중과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을 주최한 스콧, 공연을 홍보한 스코어모어,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 등을 피고로 삼아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콘서트에서 사망한 이들의 유족들도 소송을 제기했다. UPI 통신은 지역지 휴스턴 퍼블릭미디어를 인용해 "이날 현재 소장을 법원에 제출한 피해자는 10여명"이라며 "이들은 각각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원)가 넘는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5만명이 참석한 문제의 콘서트에서는 공연 초반 흥분한 관중들이 한꺼번에 무대 앞으로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휴스턴 경찰을 비롯한 수사당국은 안전조치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등 관중이 통제되지 않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마약 범죄 개입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관객 중 누군가가 다른 사람에게 주사기로 마약을 투여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전문 수사관들을 투입해 살인·마약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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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콧은 공연에서 사망한 관객 8명의 장례식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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