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온실가스 배출량의 31%, 농업·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
"지난 30년간 농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17% 늘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9년 기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가 농업과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유엔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공개했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농업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고 있으며 전체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특히 농업을 위해 개간하거나 삼림을 벌채하는 행위, 또 가축을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이 지구 온난화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과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지난 30년간 17% 늘었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 협의체(IPCC)'가 2007~2016년 농업 부문이 온실가스 배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30% 정도라고 추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농업 부문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다. 2019년 배출 비중 31%는 이산화탄소 약 165억t에 해당하는 양이다.
메탄과 이산화질소 배출에서 농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높았다. 전체 메탄 배출량 중 농업 부문 비중은 53%였다. 소 등 가축의 트럼이 주요 요인이다. 이산화질소 배출 비율은 78%를 차지했다. 비료 때문이다.
2019년 기준 농업 부문 배출량이 많은 국가는 중국, 인도, 브라질, 미국, 인도네시아 등이었다. 남미의 경우 농업 부문이 온실가스 배출의 72%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는 57%, 아시아와 북미 비율은 27%였다.
이번 보고서는 유엔과 함께 국제에너지기구(IEA), 컬럼비아대학, 포츠담기후변화연구소가 공동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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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주 미국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약 30여개 국가는 혁신을 통해 농업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억제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30여개 국가는 농업 부문 혁신을 위해 향후 5년간 40억달러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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