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긴 여정이 5일부로 마침표를 찍었다. 15명에서 출발한 대선 경선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승리로 끝이 났다.


국민의힘은 지난 8월 26일 당 선거관리위원회 출범 시켰고 15명이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9월 15일 1차 컷 오프로 8명을 선발했으며 지난 달 8일 2차 컷 오프를 통해 원희룡 유승민·윤석열·홍준표 후보 4명으로 압축됐다. 최종 선출은 국민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를 합산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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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선은 초반부터 신경전이 치열했다. 후보들 간 다툼으로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가 다시 반려하는 사태도 있었다. 쟁점은 '역선택 방지조항'으로 일부 후보들은 선관위 중립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과 관련해 선관위원 표결이 반대 6, 중재안 6으로 부결됐지만 정 위원장이 재표결을 하겠다고 하자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하는 처사라며 반발한 것이다.

후보들 간 토론회는 예비경선과 본 경선을 합쳐 총 16차례 진행됐다. 각 토론회 마다 설전이 오갔다. 첫 토론회에서는 홍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옹호해 온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른바 '조국수홍'으로 불리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표를 의식한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본 경선에서는 윤 전 총장이 손바닥에 '임금 왕(王)'자를 새기고 나와 논란이 불거졌다. 더욱이 윤 전 총장이 토론회 후 유 전 의원에게 '정법'의 동영상 강의를 보라고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설에 올랐다. 해당 인물은 과거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던 윤 전 총장이 당시 부인 김건희씨 소개로 윤 후보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5.18만 빼면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고 윤 전 총장의 한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부산해운대구 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여야 모두로부터 뭇매를 맞으며 결국에는 사과를 했지만 사과가 오히려 더 논란이 됐다.


자신의 돌잔치 사진에서 사과를 들고 있는 모습을 올렸다 삭제했고 연이어 자신의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장면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문제가 더 커졌다. 국민을 개라고 생각한다는 일명 '개 사과' 논란으로 개의 눈에 부인 김건희씨가 비치면서 개입설까지 불거졌다. 마지막 TV토론에서는 개 식용에 반대하지만 "식용 개는 따로 키우지 않나"라고 말해 동물단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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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은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에 뒤졌지만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속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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