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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4명 가운데 1명이 소아·청소년이지만, 12~15세 접종률은 정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당국이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당초 소아·청소년은 의무 접종 대상이 아니라 접종 목표를 정해두진 않았지만 해외 사례에서도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재확산이 일어난 만큼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5일 0시 기준 1차 접종자는 누적 4139만8611명으로 인구 대비 80.6%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18세 이상 기준으로는 92.5%다. 접종 완료자는 누적 3909만9285명으로 76.1%를 나타냈으며, 18세 이상 기준으로는 88.5%를 차지했다. 반면 소아·청소년 접종률은 저조한 수준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2~17세 276만8836명 가운데 1차 접종자는 53만1594명으로 접종률 19.2%를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접종 완료자는 1만6702명으로 단 0.6%에 불과하다. 이달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12~15세 대상자 186만2000명 중 사전예약을 마친 이들은 53만7517명으로 약 28.9%에 그친다. 오는 12일까지 예약을 할 수 있지만 현재 속도라면 앞서 사전 예약을 마친 16~17세 접종률 65.4%에 훨씬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전날 "소아·청소년의 국가필수예방접종 등의 접종률을 감안했을 때 코로나19 예방접종 참여율이 현저히 낮다"면서 "정부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한 접종률 목표치를 따로 설정하지 않았지만 적어도 절반 정도의 참여율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했다"고 당혹감을 전했다. 접종에 대한 거부 현상이 있는 일부 유럽 국가와 달리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는 사회 분위기를 고려했을 때 접종률이 기대치를 밑돈다는 것이다.

이는 현재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인플루엔자(독감) 접종률과 비교했을 때도 현저히 떨어지는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의 인플루엔자 접종현황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생후 6개월~만 13세 어린이 중 2회 접종대상자의 접종률(1차 기준)은 53.8%, 1회 접종대상자 접종률은 49.8%로 절반 이상이 접종에 참여했다.


특히 오는 22일 전면등교가 시작되면 학교·학원 등의 집단감염 확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날 전체 확진자 2482명 중 10대 이하 청소년 비중도 22.4%로 4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손 반장은 "앞으로 유치원·학교 등 소아·청소년 감염이 본격 확산될 것"이라며 "해외에서도 백신을 접종한 소아·청소년의 사망은 극히 이례적이고, 접종 이득이 확진자 발생 시 감내해야 하는 불편보다 큰 만큼 부모들이 접종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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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아·청소년 감염이 증가하면서 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 등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의 방역패스 적용 대상에 18세 이하 청소년을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의 방역패스를 청소년에게 적용하는 방안은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청소년들에 대해서는 예방접종률의 향후 진행 상황과 실제 어떤 현장·활동에서 감염사례들이 다수 나오는지 그 위험도 등을 평가해 방역패스 적용 부분을 검토해야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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