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경쟁할 때 경쟁해도 하나될 때엔 하나…민주당답게 승리할 것"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임고문을 맡은 이낙연 전 대표가 2일 "민주당은 (경선 후보끼리)경쟁할 때 경쟁해도 하나가 될 때에는 하나가 됐다"면서 '원팀'을 바탕으로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자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일각에서 제기된 이 전 대표 지지층의 이탈 우려 등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전 대표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제20대 대선 선대위 출범식' 축사에서 "민주당답게 승리하고, 새로운 역사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은 지난 66년간 자유와 민주, 평화 가치를 들고 왔다"며 "승리의 역사 한장 한장에 피, 땀, 눈물이 배어있고 환희와 희망이 녹아있다. 이러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에는 민주당만의 내부 문화가 있다"면서 "경쟁할 때 경쟁해도 하나가 될 때에는 하나가 됐다. 서로 다투더라도 울타리를 넘지 않고 배려하고 존중했다"고 힘줘 말했다.
경선 과정에서 이 후보와의 경쟁이 고조되며, 한때 '원팀' 기조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이재명이 민주당"이라면서 이 후보에게 힘을 더욱 실어줬다.
이 전 대표는 "오늘 우리를 한 자리에 모이게 한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민주당이라는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민주당이고, 이재명이 민주당이다. 한분 한분이 민주당이며 이낙연도 민주당이다. 그래서 우리가 한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당원들을 향해선 "민주당이 야당보다 겸손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경선 이후 3주간 국민만 살피면서 조용히 지냈는데, 여야 정당이 그들만의 성에 갇혀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국민의 눈에는 이것이 오만과 독선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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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의 눈으로 민생을 직시해야 한다"며 "민주당의 대선후보는 이재명 동지다. 민주당답게 승리하는 길에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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