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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키려는 롯데vs도전하는 신라·신세계"…뜨거운 김포공항 면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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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놓고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다시 한 번 맞붙는다. 지키려는 롯데와 도전하는 신라·신세계는 서로 다른 속내지만, 모두 김포공항 운영권을 향한 의지가 강해 앞선 김해공항 입찰 때보다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다.


27일 한국공항공사와 면세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김포공항 출국장면세점(DF1) 운영자 선정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등 대기업 '빅3'가 참여했다. 입찰 대상인 DF1은 732.2㎡ 규모로 화장품·향수·기타 품목에 대한 판매가 이뤄지는 곳이다. 연간 예상 매출은 714억원 수준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일본·중국·대만을 오가는 국제선 노선이 다수인 데다 서울권 공항면세점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곳이다.

현재 운영 중인 사업자는 롯데면세점이다. 1999년 민간 사업자 최초로 김포공항점을 개점한 롯데는 2010년 AK면세점 인수를 통해 김포공항점을 재개점, 현재까지 영업을 이어오고 있다. 롯데는 이번 입찰에 성공해야 오랜 운영 경험을 이어갈 수 있는 데다 운영권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면세점 한 곳이 줄어드는 셈이 돼 수성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입찰 제안서에서) 김포공항 면세점 최장기 사업자로서의 운영 역량을 부각했다"고 강조했다.


도전에 나서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의 의지 역시 만만치 않다. 임대료가 매출과 연동돼 코로나19 상황과 같은 외부 변수에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데다, 이번 입찰을 통해 최대 10년까지 운영할 수 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김포공항 면세점의 가치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2019년 김포공항 담배·주류 면세점 운영권을 따낸 신라면세점은 이번 입찰에도 성공해 김포공항 면세점을 종합적으로 관리, 시너지 효과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신라면세점은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 앞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장 여건과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규모의 경제'가 강조되는 면세 사업의 특성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신세계는 지난 7월 강남점을 철수하면서 줄어든 볼륨을 확대하면서 면세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방안으로 김포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노리고 있다.


공항공사는 이번주 내로 각사의 제안서 평가 및 영업요율 개찰을 진행, 특허사업자 후보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각사가 써낸 영업요율이 결국 최종 사업자를 결정짓게 될 것"이라며 "이번 김포공항 입찰 상황이 내년으로 예상되는 인천공항면세점 입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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