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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4인방' 동시에 부른 檢… 대질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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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4인방' 동시에 부른 檢… 대질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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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4인방'을 모두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남욱 변호사, 녹취록 당사자인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이들의 대질 조사 가능성도 있다.


20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후 2시 김씨를 다시 소환했다. 지난 14일 구속 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지 6일만으로 검찰은 김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민간 사업자에게 거액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5억원의 뇌물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남 변호사도 불렀다. 검찰은 남 변호사의 체포시한 내에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풀어준 만큼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역시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성급히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는 비판을 받은 만큼 향후 두 세 차례 더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이날 김씨는 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 중 "2명에게 실제로 돈이 지급됐다"는 남 변호사의 진술에 대해 "로비는 없었다"면서 "검찰에서 잘 소명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체포시한 만료로 석방된 후 13시간 만에 다시 출석한 남 변호사는 "정영학 녹취록에 나온다는 '그 분'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맞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처음부터 '그 분'은 이재명 지사가 아닌 것으로 안다"고 재확인했다.

이밖에 녹취록 당사자인 정 회계사와 유 전 본부장도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을 바탕으로 수사를 시작한 만큼 이들을 상대로 추가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구속 상태인 유 전 본부장은 구속 기간이 오는 22일 만료됨에 따라 기소 전 막바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유 전 본부장은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넣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1100억원대의 손해를 끼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혐의에 대해 김씨와 남 변호사를 공범 관계로 보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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