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달 3%대 물가 상승 가능성"…인플레發 경기 회복 둔화 우려
기재부, 최근 경제동향 10월호 발간
[세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수출 호조와 고용 개선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하며 우리 경제의 회복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해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와 국제유가 및 환율상승 등의 요인으로 이달 3%대 물가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를 발간하고, "최근 우리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대면서비스업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정책국 경제분석과장은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및 공급망 차질 등으로 회복 속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면서 "선제적 물가관리,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민생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실물경제는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백화점 매출액이 늘고 소비자심리지수가 상승하는등 일부 긍정적 흐름을 나타냈다. 9월 백화점 매출액은 한 해 전보다 21.9% 증가했고, 온라인 매출과 국내카드 승인액도 각각 16.8%, 8.8% 늘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3.8을 기록해 전달(102.5)보다 개선됐다. 반면 승용차 판매는 감소했는데, 한 해 전보다 33.3% 급감하며 올해 3월부터 7개월째 뒷걸음을 치고있다.
물가와 관련해서는 이달 '3%대' 상승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봤다. 김 과장은 "지난해 통신비 지원 정책 요인에 따른 기저효과와 7~8월 델타변이 확산으로 낮아졌던 유가가 다시오르고 환율도 오르고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3가지 상방요인이 커서 (10월 물가상승률이) 3%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상반기 내내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인 농축수산물이 수확기 도래 등으로 하방요인으로 가고있다"면서 "3% 이내로 낮출 수 있도록 농축수산물 수급관리 등에 노력을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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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와 환율상승의 국내 경제 영향과 관련해서는 "이론적으로 환율 상승은 성장률이나 기업 채산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면서 "유가의 경우 경제회복세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점을 볼 때에 성장, 경제에는 긍정적 영향이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만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감소로 내수에는 다소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 "그러나 환율이나 유가 등 대외 가격변수의 영향은 과거에 비해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 견해이며, 가격 변수 변동이 지속성을 가지느냐가 중요해 그 부분을 모니터링 하고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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