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SK하이닉스가 픽셀 미세화 기술력 강화의 강점을 살려 차세대 CMOS 이미지 센서(CIS) 시장에서 선두권 도약을 선언했다. 제품 포트폴리오와 개발 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점유율을 달성하고 빠른 시일 내에 업계 탑티어까지 노려본다는 목표다.


12일 SK하이닉스는 이미지센서 사업을 맡고 있는 송창록 CIS 비즈니스 담당과의 인터뷰를 뉴스룸에 공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송 담당은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큰 SK하이닉스의 사업 영역에서 앞으로 CIS 사업이 중요한 성장의 한 축이 될 것이라며 선두 업체로의 도약을 자신했다.

송 담당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 기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휴 자산과 선행 기술은 CIS 사업에 적용 가능하다"며 "모바일을 넘어 보안, 로봇, 자율주행, 증강·가상현실 분야로 활용 폭이 넓어지는 CIS 사업은 SK하이닉스가 비메모리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창록 SK하이닉스 CIS비즈니스 담당/사진제공=SK하이닉스

송창록 SK하이닉스 CIS비즈니스 담당/사진제공=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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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CIS 시장 규모는 2021년 199억달러에서 2025년 263억달러로 연평균 7.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전체 반도체 시장 4.0%, 메모리 반도체 4.1%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와 소니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 20%를 두고 SK하이닉스와 옴니비전, 갤럭시코어 등이 경쟁하고 있다.

송 담당은 SK하이닉스가 CIS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위한 선결 과제로 제품 포트폴리오 확보와 개발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이를 위한 ▲사용자 경험 및 고객 경험 분석 강화 ▲제품 개발 기간 단축 ▲개발 체계 혁신의 세가지 전략도 공유했다.


그는 "고객 경험 분석을 위해 고객이 있는 현지로 구성원을 전진 배치하고 거점별 팀을 구성해 지역별 고객 전담 체계를 갖췄다"며 "기술 개발 체계 혁신을 위해서는 필요한 기술을 라이브러리 형태로 구축한 뒤 그때그때 꺼내 활용하는 체계를 만들고 한·미·일 3국에 흩어져있는 개발 인프라를 하나의 체계로 묶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9년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970,000 전일대비 6,000 등락률 -0.30% 거래량 5,602,390 전일가 1,976,0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7900 머무르는 코스피…코스닥은 하락 전환 [미중정상회담] 월가 "S&P500 회담 기간 0.7% 변동 예상" 코스피 강보합 출발…8000피 재도전 (당시 현대전자) 메모리 연구소에 입사해 업계에 발을 들여놓은 송 담당은 D램 제조부문, 미래기술 연구원에서 공정 혁신에 기여하고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디지털전환(DT) 담당 CIO로 재직하며 전사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 혁신을 주도했다. 이제 차세대 미래 먹거리 사업인 CIS 사업을 맡은 송 담당은 CIS 조직 체계를 개편하고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부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송 담당은 "IT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CIS 담당만의 운영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며 "업무의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 구성원들이 회의나 보고 준비에 노력을 쏟기보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수행 방법을 찾는데 집중하게 하면 생산성이 향상되고 사업 경쟁력도 강화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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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송 담당은 "향후 CIS 시장은 단순한 비주얼 센서에 머물기 보다 인포메이션·인텔리전스 센서로 진화할 것"이라며 "시장 격변기에는 지금까지의 기술 격차가 무의미해지고 점유율도 재편되기에 다가올 승부처에서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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