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면세점 입찰 '빅3' 참여…내주 우선협상대상자 윤곽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1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등 대기업 면세점 '빅3'가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이르면 다음주 입찰 제안서 평가와 가격 개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김해공항 국제선 2층 출국장 면세점(DF1) 운영자 선정 입찰에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이 참여했다. 지난달 초 현장 설명회에 참석했던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최종 입찰에선 발을 뺐다.
991.48㎡ 규모로 주류 및 담배를 제외한 향수, 화장품, 기타 품목에 대한 판매가 이뤄지는 곳이다. 임대기간은 특허개시일로부터 5년이며 연장을 통해 최대 10년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연간 매출 예상액은 1227억원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대기업 면세점 세 곳이 입찰에 나선 데는 매출연동제가 적용돼 비용 부담이 줄어든 데다 코로나 이후를 바라본 사업 계산도 필요해서다. '고정 임대료' 방식이 아닌 '매출 연동 방식'이 적용돼, 코로나19 타격으로 매출이 부진해도 비용 부담이 적다. 임대 기간이 '5년+5년'인 점도 업계가 이번 입찰에 관심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최대 10년까지 운영할 수 있어 코로나 이후 관광 특수 등 미래 가치를 계산하지 않을 수 없다.
면세업 특성상 '규모의 경제' 실현이 중요하다는 점에서도 내려놓을 수 없는 카드다. 면세점은 매장 수, 취급 품목 및 수량 등 규모가 커질수록 '바잉 파워'가 커져 유리한 조건으로 납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이 구역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입찰 전부터 수성 의지를 다졌다. 신라면세점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적절한 분석을 통해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고민 끝에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회사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업황이 예전 같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영업요율에 대해 막판까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로 써낼 수 있는 영업요율은 30%다. 다만 낙찰자를 결정할 때 제안서에 대한 평가(60%)가 더 큰 비중으로 들어간다. 제안서 배점 한도(100점)의 85% 이상인 업체만 입찰 영업요율을 개봉, 제안서 평가 점수와 입찰 영업요율 점수를 포함한 종합 평점의 고득점 순에 따라 특허사업자 후보를 선정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안서 비중 역시 커 여기에도 공을 들였다"며 "영업요율에 대해선 예전과 같이 무리한 베팅을 한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제안서 평가와 가격 개찰을 통한 우선협상자 선정은 이르면 다음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후 관세청 특허심사 등을 거쳐 최종 운영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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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는 26일엔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이 마감된다. 앞서 이뤄진 김포공항 3층 출국장 면세점(DF1) 입찰 설명회에도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과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대기업 면세점 4사 관계자가 모두 참석했다. 입찰 대상인 DF1은 732.2㎡ 규모로 화장품·향수·기타 품목에 대한 판매가 이뤄지는 곳이다. 연간 예상 매출은 714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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