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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달 말 우리나라에서도 개인 투자자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탄소배출권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 높은 변동성에 투자자들의 간담이 서늘해지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KODEX 유럽탄소배출권선물ICE는 8.10% 내렸다. 이날 전체 ETF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이 ETF에 이어 탄소배출권 ETF 3종이 줄줄이 최대 낙폭 4위(8.10~6.47%)까지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는 탄소배출권 시장의 88%를 차지하는 유럽시장에 투자하는 상품과 글로벌 시장에 자금을 대는 상품이 있는데, 이중 유럽 쪽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출시 후 5거래일 중 3거래일을 상승세로 마감하면서 기대감을 키운 탄소배출권 ETF였지만 이날 하락으로 그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게 됐다.


이번 하락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이 가장 큰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유럽의 에너지 대란에 "러시아는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대응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내렸고 이는 탄소배출권 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탄소배출권 가격과 천연가스 가격이 정확하게 정의 관계로 움직인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비슷한 관계로 움직인다"며 "천연가스 가격의 상승은 대체제인 석탄 수요의 증가로 이어지고 탄소 배출에 따른 배출권 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하락은 일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함형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으로의 수출기업들에게 배출권 시스템을 적용하는 탄소국경조정세가 시행됨에 따라 각국에서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배출권 등과 관련한 투자를 강화하는 추세"라며 "배출권 가격은 장기적 관점에서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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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센터장은 "탄소배출권 ETF의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단기 트레이딩을 하기보다는 퇴직연금 계좌 등을 통해 장기적 안목에서 투자하는 것이 이롭다"고 당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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