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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中企 업종간 '실적 양극화'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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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후 중소규모기업 실적 분석' 보고서 발표
"중소기업 자금 수요 커져…금융사 영업 활동 늘려야"

코로나19 여파…中企 업종간 '실적 양극화'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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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던 중소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당초 우려와 달리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도체·장비, 헬스케어, 게임 등 일부 업종이 전체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경기소비재업종은 더욱 위축되며 업종간 실적 양극화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이다.


5일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코로나19 전후 중소규모기업 실적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2020년 3분기~올해 2분기) 비금융 상장 중소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9.8%로 코로나19 이전(2017~2019년) 전고점(2017년·2.7%)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10년래 가장 높은 증가세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률도 코로나19 이전(0.3%)에서 2.1%로 크게 개선됐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1.0%로 직전 2년간 적자에서 벗어났다. 올 2분기 기준(2.1%)으로는 전고점(2017년·1.3%)을 넘어섰다.


업종별 실적 편차는 오히려 확대됐다. 헬스케어와 게임, 반도체장비 등 실적개선 업종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코로나19 이전 2.4%에서 33.8%로 급증했다. 반면 건설과 화장품 등 부진 업종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2.5%에서 -12.1%로 악화됐다.


헬스케어의 경우 K-바이오 수요 급증으로 48.5%의 가장 높은 매출 신장세를 시현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체외진단키트 개발업체 등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가정 내 여가 시간 증가로 게임 이용자 수가 늘어나며 게임업체의 실적도 뛰었다.

반면 화장품의 경우 2017년 이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매출 부진이 이어진 상황에서 코로나19는 직격타가 됐다. 코로나19 이전 -5.0%에서 -13.%로 매출액 증가율은 더욱 곤두박질쳤다. 건설업 매출액 증가율도 같은 기간 0.2%에서 -10.7%로 악화됐다.


성지영 우리금융경영연구소 ESG·기업금융연구실 수석연구원은 “업종 간 실적차 확대는 피해업종의 실적악화 폭이 커진 것보다 수혜업종의 빠른 실적 개선세가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될 경우 부진했던 업종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재무안정성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코로나19 전후 상장 중소기업의 부채는 2018년 기준 21조3000억원에서 지난해 2분기 28조원으로 6조7000억원이 확대됐으나 영업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이자보상배율도 0.03%에서 1.17%로 개선됐다.


성 수석연구원은 "향후 중소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을 감안해 더욱 적극적인 금융사의 영업활동이 필요하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기술과 기업의 체질 개선에 따른 자금 수요 확대에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2018~2019년 평균 매출액이 1000억원 미만이고 지난해 실적을 발표한 681개 비금융 상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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