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멈춘다…협상 결렬 ‘총파업’·비상수송대책 시행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노사 협상 결렬로 대전 시내버스 운행이 일부 중단된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시내버스노동조합과 대전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첫차(오전 5시 30분)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한다.
노사 양측의 자율교섭·특별조정이 끝내 결렬되면서다. 양측은 전날 오후 4시부터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30일 오전 2시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
시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추진, 파업으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대전 관내 시내버스 회사는 총 13개사며 이날 파업에는 10개사가 동참한다.
우선 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대전운수·금남교통·동건운수 등 3개 시내버스 회사와 비노조원으로 가용할 수 있는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이들 업체와 인력으로 시내버스 394대를 운행해 교통소외지역 29개 노선의 시내버스를 정상 운행한다는 것이다.
또 전세버스 임차(197대)와 도시철도 증편(242회→290회), 택시 부제 해제 등으로 시내버스 파업에 따른 공백을 채운다. 이를 통해 시는 시내버스 정상운행 대비 평일 61%, 주말 72%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본다.
파업 기간 시내버스와 전세버스 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파업은 2007년 이후 14년 만에 실행에 옮겨졌다. 파업에 앞서 노조는 사측에 정년 3년 연장과 임금 4.7% 인상, 법정 공휴일의 유급휴일을 단체협약에 명시하는 등의 요구를 했지만 사측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측은 버스준공영제 도입·시행으로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이 투입되는 점과 코로나19 여파로 시내버스 이용객이 줄어 경영난이 심화되는 점 등을 이유로 노조 측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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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은 “원만한 협상을 기대했지만 결국 시내버스 운행중단이라는 시민불편을 초래하게 돼 송구스럽다”며 “비상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파업이 빠른 시일 내에 종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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