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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韓 사망자 30만명 돌파 '역대최다'…OECD 자살률 1위 유지

최종수정 2021.10.07 11:46 기사입력 2021.09.28 12:00

"코로나보다 인구 고령화 여파"

"OECD 1위 탈출" 文정부 선언 '공염불'
10~30대 전체 사망 중 1위가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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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지난해 한국인 사망자 수가 30만명을 돌파하며 통계 작성 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보다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현상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자살 사망률은 3년 만에 낮아졌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위의 오명을 이어갔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30만4948명으로 1983년 통계 착성 후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조사망률은 593.9명으로, 한 해 전보다 19명(3.3%) 늘어났다. 2009년 497.3명을 저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80세 이상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에서 48.6%를 차지하면서 전체 대비 비율은 한 해 전 대비 1.6%포인트(p), 10년 전 대비 15.2%p씩 높아졌다. 정부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사망자는 950명으로 전체 대비 비중은 0.3% 수준인 만큼 코로나19 사망자로 인해서 지난해 (전체) 사망자가 더 많이 늘았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인 사망자 수·조사망률 추이, 연령별 사망자 수 구성비.(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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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지난해 25.7명을 기록했다. 2019년 26.9명보다 4.4% 줄었다. 자살률은 2018년 26.6명에서 2019년 26.9명으로 높아진 뒤 이후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전체 자살자 수도 1만3195명으로 2017년 1만2463명, 2018년 1만3670명, 지난해 1만3799명에서 4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6.1명으로 한 해 전 37.8명보다 1.7명 줄었다.


연령별 5대 사망원인 사망률 및 구성비.(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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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한국인 사망 원인 중 5위였다. 남성의 자살률은 35.5명으로 여성의 15.9명보다 높았다. 10~30대에선 자살이 사망원인 1위였고, '경제의 허리'인 40대와 50대에선 2위였다. 지역별로는 충남의 자살률이 27.9명으로 가장 높았고 세종은 18.3명으로 가장 낮았다.

OECD 국가 연령표준화 자살률 비교.(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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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2017년을 뺀 17년간 'OECD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벗지 못했다. OECD 표준인구로 집계한 10만 명당 자살률은 지난해 23.5명으로 1위였다. 미국(14.5명), 일본(14.7명)은 물론 2위인 리투아니아(21.6명)보다도 1.9명이나 많았다. 연간 자살자 수를 1만 명 이내로 줄여 OECD 자살률 1위란 오명을 벗겠다던 정부의 선언은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치매 사망률 추이.(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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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질병인 알츠하이머병은 201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사망 원인 순위 7위(사망률 14.7명)를 유지했다. 치매 중 가장 비중이 큰 질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은 2009년 사망 원인 순위 13위에서 꾸준히 순위가 오르고 있다. 알츠하이머병 포함 치매 사망률은 지난해 20.7명으로 10년 전인 2010년(12.1명)의 두 배 수준이었다. 지난해 치매 사망률은 여성(28.4명)이 남성(13명)보다 2.2배 높았다.


전체 사망 원인 1위는 암이었다. 암 사망률은 지난해 160.1명으로 한 해 전 대비 1.9명(1.2%) 늘었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36.4명), 간암(20.6명), 대장암(17.4명), 위암(14.6명) 순으로 높았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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