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슈퍼푸드 ‘귀리’에 주목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2002년 미국 타임지에서 10대 슈퍼 푸드로 선정되면서 주목 받기 시작한 귀리의 국내 소비와 생산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12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내 귀리 생산량은 2018년 2500톤, 2019년 4550톤, 2020년에는 6440톤까지 늘었다. 귀리의 주요 생산지는 전남 강진, 전북 정읍이 대표적이고 경기 안성, 연천, 강원 인제, 영월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벼과에 속하는 곡류인 귀리는 쌀보다 2배 많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다. 지방질과 섬유소는 현미보다도 많아 섭취 시 소화가 쉬운 장점이 있다.
특히 귀리의 배유 세포벽에 함유된 다당류로 알려진 베타글루칸(β-glucan)은 체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비만과 관련된 성인병 예방에 효과를 보인다. 숙변 제거 및 장 내 노폐물 배출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2019년 12월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귀리에만 존재하는 ‘아베난쓰라마이드(Avn-C)’가 치매와 난청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발표되기도 했다.
전세계적으로는 러시아, 캐나다, 핀란드 등이 귀리 생산지로 유명하다. 특히 핀란드는 전세계 귀리 수출량 2위 국가로 유럽연합(EU) 전체 생산의 13%를 차지한다. 5월 중순부터 7월말까지 해가 지지 않는 백야현상으로 인해 일조량이 풍부해 귀리가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지녔다. 이처럼 좋은 기후 환경에서 자란 핀란드산 귀리는 병충해와 농약 사용이 적어 황금색 빛을 띠고 낟알이 크며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핀란드산 귀리로 만든 제품들이 식품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매일유업에서 출시한 ‘어메이징 오트’다. 이 제품은 100% 청정 핀란드산 오트만을 사용하고, 통곡물 오트를 껍질째 그대로 갈아 만들었다.
핀란드 대표 제과기업인 파제르(Fazer)는 귀리 음료 아이토(AITO)를 비롯하여 쿠키, 비스킷 등 100% 핀란드산 귀리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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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니 토이바넨 주한핀란드무역대표부 상무관은 “핀란드는 전세계 환경성과지수1위 국가로 농약이 거의 필요 없는 깨끗한 땅과 좋은 품질의 귀리를 생산하기 위한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췄다”며 “건강한 귀리 상품 개발을 위한 오랜 연구를 거쳐 핀란드에서 자란 귀리는 핀란드에서 모든 과정을 관리하여 귀리의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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