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6개월 판을 읽는다
<1> 빅데이터로 알아본 유력 대선주자 관련어

후보별 1위 키워드
무료·지지·의혹·의혹…

李지사 언급량 334만회
전년대비 310% 증가
尹은 164% 증가 120만회

편집자주대한민국의 제20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일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민심의 좌표는 어디에 맞춰져 있을까. 후보들 간 자잘한 치고 받기보다는 판세를 좌지우지할 중대 변수를 살펴보는 것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늠할 유효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아시아경제는 이 같은 포인트에 기반을 두고 온라인 여론 흐름을 집중 분석했다. 또 각 후보들이 추구하는 정책 방향성과 캠프의 면면도 입체적으로 정리했다. 3회에 걸친 기획 보도를 통해 현재의 판을 읽고, 6개월 후를 가늠해 보고자 한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박준이 기자]아시아경제는 바이브컴퍼니(옛 다음소프트)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와 지난 6월5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3개월간 여당의 유력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야당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분석 대상은 뉴스,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 인터넷 커뮤니티 등이다. 민주당·국민의힘·대선·후보·대통령 등 후보 모두에게 공통된 검색 키워드는 제외했다.


여야 4강 후보에 대체로 부정적 단어 많아
[대선 D-6개월] 부정적 검색어 많은 4强…그래도 좋다, 인지도만 높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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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사의 경우 부정 단어가 연관 검색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2%였다. 부정적 키워드는 온라인상에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반면 그만큼 위험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를 둘러싼 검색 1위 키워드는 무료(7만4551회)였다. 과거 선거법 위반 소송 때 일부 변호사에게 무료로 변론을 받았다는 논란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음주운전’이나 ‘욕설’과 ‘불륜’ 같은 부정 단어도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이재명캠프는 네거티브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다른 후보들에 대한 포용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통화에서 "이제는 민주당 경선후보를 넘어 민주당 유력주자라는 이미지로 나아가려고 한다. 따라서 같은 당 다른 후보들에 대한 포용적 자세가 견지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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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긍정 키워드 비율이 51%로 비교적 중립적 평가를 받았다. 1위 키워드가 ‘지지하다(3만8422회)’였다. 반면 ‘허위사실’ ‘무료’ 등 이 지사와의 공방에서 등장한 단어들도 상위권에 들었다. 이낙연캠프는 앞으로 이 지사와의 대결구도를 자제하고 품위 있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전략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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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유력주자들도 부정 키워드 비율이 높았다. 윤 전 총장은 부정 단어 비율이 78%에 달했다. 최근 ‘고발 사주’ 의혹이나 가족 관련 논란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1위 키워드는 의혹(4만2421회)이었다. 이어 10위권 내에 ‘범죄’ ‘비판하다’ ‘혐의’ ‘논란’ 등 키워드가 검색됐다. 윤 전 총장 캠프 관계자는 "처음에는 1위 주자였기 때문에 오만하게 비칠 것을 염려해 조심하는 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네거티브가 파상공세 수준이기 때문에 숨길 것 없이 있는 그대로 나가자는 식"이라며 "직접 해명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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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 연관검색어는 부정 비율이 69%다. 역시 1위 키워드는 의혹(3882회)이었다. 본인이 아닌 다른 후보를 상대로 의혹을 제기해 온 행보와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홍 의원은 평소 대선 등 현안과 관련해 다른 인물에 대한 언급이 잦다. 최근에는 윤 전 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에 적극 대응하는 중이다. 이 외에도 ‘막말’과 ‘배신자’ 키워드가 눈에 띄는데 홍 의원은 최근 "진돗개도 주인을 배신하지 않는다"며 같은 당 경쟁 주자를 비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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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이든 긍정이든 검색 많아야 관심도 UP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진입하며 각 후보와 관련된 온라인 언급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후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얼마나 언급되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온라인 인지도를 점칠 수 있다. 이번 분석에서 언급량은 이 지사가 344만7131회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310.47%) 증가해 1위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295.58% 증가한 122만7735회로 2위를, 윤 전 총장은 164.75% 증가에 120만6374회, 홍 의원은 224.91% 증가에 106만291회였다. 여야 1강을 두고 봤을 때 이 지사의 트위터 언급량(339만8061회)이 후보들 중 가장 많이 증가했고, 윤 전 총장은 커뮤니티 언급량(5만8549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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