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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에 함유된 니코틴도 '혈전' 유발…"심근경색·뇌졸중으로 이어질 수도"

최종수정 2021.09.07 10:09 기사입력 2021.09.07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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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담배와 유사한 현상…혈관 신축성도 떨어뜨려

한 남성이 전자담배를 한 손으로 들고 있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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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 역시 일반담배처럼 혈전을 유발하고 소혈관의 신축성을 떨어뜨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소재 의과대학인 카롤린스카연구소의 구스타프 뤼티넨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호흡기학회(ERS) 국제회의(9월 4~8일)에 이런 내용의 연구결과를 제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를 피울 경우 혈전 형성은 즉각 늘고 소혈관의 확대 및 확장 능력은 떨어진다. 이는 일반담배를 피울 때 나타나는 현상과 유사한 것으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까지 일으킬 수 있다.


연구진은 18~45세 남녀 22명을 대상으로 실험에 들어갔다. 이들은 가끔 담배를 피우는 이른바 간헐적 흡연자로 평소 건강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니코틴이 들어 있는 전자담배를 30번, 니코틴 없는 전자담배를 30번 피우라고 주문한 뒤 흡연 전후의 상태에 대해 체크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이 전자담배를 피우기 전 심장 박동수와 혈압 측정에 나서고 혈액 샘플도 채취했다. 이들이 전자담배를 피운 지 15분 후 그리고 60분 후에도 똑같이 했다.


연구진은 실험 참가자들이 전자담배를 피우기 전, 그리고 피운 지 30분 뒤 소혈관의 혈류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체크했다.


흡연 전후 검사결과를 비교해보니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 이용자들의 경우 잠깐이나마 즉각 일련의 변화가 나타났다. 전자담배를 피운 지 15분 뒤 혈전이 평균 23% 늘었다 60분 뒤 정상으로 돌아간 것이다. 심장 박동수는 평균 66에서 73으로, 혈압은 평균 108에서 117로 증가했다 다시 정상 회복했다. 그리고 혈관이 일시적으로 좁아지는 현상도 보였다.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전자담배를 피웠을 때 이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니코틴은 인체에서 아드레날린 같은 호르몬 수치를 끌어올려 결국 혈전 형성에 한몫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뤼티넨 박사는 "장기적으로 볼 때 전자담배 속의 니코틴도 혈전을 생성하고 혈관이 좁아지게 만들 수 있다"며 "이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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