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구요! 학점 없는 대학이 있다고? 동명대 두잉대학 초대 서종수 학장이 떴다
국내 최초 3無(무학년·무학점·무티칭)교육
“3년 만에 졸업 가능, ‘1등 프레임’ 없애”
“칠판 받아적지마!” 잠재력 찾아내면 졸업
‘F학점 권총’ 찰 일 없어, 이수·미이수 방식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동명대에 새로 단과대학이 생겼다. 이 대학이 많이 ‘수상’하다
기존 고등교육에 대한 생각을 확 바꿔놓아 내년부터 받을 신입생을 헷갈리게 하기 때문이다.
대학에 학점이 없다. 학년도 없고 칠판 받아적는 수업도 없으니 무슨 대학인가 싶기도 하다.
이 혁신적 발상의 대학 이름은 ‘두잉대학’이다. 초대 대학장은 서종수 동명대 교수가 맡았다.
서 학장이 이 대학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각자 재능과 잠재력을 무시한 채 ‘1등 프레임’에 나머지 99명이 모두 갇혀버린 교육을 계속 이어간다면 청년들은 좌절된 꿈만 배워가고 급변하는 환경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무기력을 학습하면 할 수 있는 일도 못 하는 것처럼, 1등 이외의 학생들이 좌절만 경험하면 그 좌절에 익숙해진다는 뜻이다. 이미 심리학 등 행동과학계에 널리 퍼진 ‘학습된 무기력’ 이론이다.
여기서 실천 방식과 체험을 배우는 두잉대학이 태어났다. 전호환 동명대 총장이 올해 부임하면서 대학발(發) 혁명을 일으켰고, 첫 대학장을 맡은 서종수 학장이 사령관에 올랐다.
동명대 Do-ing대학 서종수 학장은 “지식을 쌓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역량을 실제로 한껏 발휘하는 인재가 필요한 시대”라고 힘줬다.
도전과 열정, 소통과 공감, 존중과 배려 등을 키우고 ‘어떤 세상이 오더라도 살아갈 능력’을 펼치는 실천적 Do-ing 인재를 길러내겠다고 대학 철학과 타깃까지 일목 정리해 설명했다.
신설 Do-ing대학은 A~F학점이 아닌 P/NP(이수/미이수) 방식으로 3년 만에 조기 졸업도 가능하다. ‘무학년’이란 매력을 지녔다.
동명대는 지식 습득 위주의 학업에서 벗어나 흥미로운 체험 등을 통해 배움의 쓴맛은 빼고 결실과 성취 과정에 동기를 집어넣었다.
교수진과 멘토단이 늘 곁에 있다. 함께하는 3無(무학년-무학점-무티칭) 혁신교육이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것이다.
취업률 67.7%(2020대학정보공시), 1179개 산학협력가족회사, 29개국 260개 해외교류대학·기관, 국고유치 473억원(2021기준) 등 IT-산학협력-취창업 트리플 명문을 자랑하던 대학교가 또 추가 혁명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
그 귀추는 시간에다 맡겨야 한다. 내년 첫 새내기 ‘두잉학생’이 생길 것이고, 수시모집은 9월로 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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