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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철군시한 연장여부, 바이든 결정만 남아...24시간내 결정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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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서 연장여부 24시간 이내 결정 요청
G7 정상회담 앞두고 압박 심화...연장 가능성 제기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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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군시한 연장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의 마지막 결단만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현재 남아있는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준비 시간을 고려해 24시간 내로 결정을 내려줄 것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결정을 주저하는 가운데 주요 7개국(G7)과의 화상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맹국들의 철군시한 연장 요청이 쇄도하면서 연장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CNN은 미 국방부 내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프간 철군시한 연장문제는 현재 대통령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미 국방부가 아프간 주둔 미군의 철수시간 문제 등을 고려해 24시간 내로 결단을 내려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한 상태이며 백악관에서 계속 철군시한 연장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CNN은 전했다.

미 정치권 내에서도 철군시한 연장 요구가 거센 상황이다. 이날 애덤 시프 미국 하원정보위원장은 미 정보당국의 보고를 받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직 대피가 필요한 미국인의 숫자를 생각할 때, 작전이 시한 내 마무리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며 철군시한 연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미 국방부는 지난 24시간동안 카불공항에서 1만400여명을 대피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철군시한인 8월31일까지 일주일 밖에 남지 않아 아프간에 잔류한 미국민과 미군 협조 아프간 현지인들을 모두 탈출시키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현재 카불공항을 지키고 있는 미군 5800명도 철수준비를 위해 바이든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G7 정상들과의 화상회의를 앞두고 동맹국들이 한목소리로 철군시한 연장을 촉구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이 연장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이날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24일 열릴 주요7개국(G7) 화상 정상회의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아프간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BBC는 존슨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G7 정상회의서 철군시한 연장 문제를 논의할 것이며, 연장 필요성에 대해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프랑스와 독일 정부도 한 목소리로 철군연장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철군 시한 내에 도저히 자국민과 프랑스를 도운 아프간인들을 대피시킬 수 없다"며 철군시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레반과 대화도 지속할 계획이며, 미군 철군 후에도 대피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탈레반이 철군시한 연장시 보복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바이든 대통령도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수하일 샤힌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영국 스카이 뉴스와 인터뷰에서 "8월31일 철군시한은 반드시 지켜져야하는 ‘레드라인’"이라며 "철군시한을 지키지 않으면 결과가 따를 것이며 큰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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