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재무장관 "파울 지지" 백악관에 전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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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의 연임은 Fed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파월 의장의 연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최근 백악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현직 재무부 장관인 데다 파월 의장의 전임자라는 점에서 파월 의장은 강력한 원군을 얻은 셈이다.

파월 의장이 연임한다면 현재 Fed가 추진하고 있는 통화정책의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Fed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의미하며 그만큼 불확실성은 줄어 증시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권에서도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Fed 의장 교체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해 불확실성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이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줄 수 있다.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미국에서는 Fed에 긴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며 부양 기조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파월 의장은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더라도 기준금리 인상은 2023년이나 돼야 가능하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경제팀이 미국의 물가 상승은 일시적이라는 파월 의장의 견해에 공감하고 있다고 최근 말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을 연임시키면 향후 바이든 정부가 대규모 재정 지출 정책을 시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공화당은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재정지출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만약 공화당 행정부에서 임명된 파월 의장을 연임시킨다면 다소나마 공화당의 불만과 우려를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직 파월 의장의 연임 여부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음 달 6일 노동절을 전후해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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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장관은 Fed에서 20년 가까이 일했기 때문에 현재 바이든 행정부에서 누구보다 파월을 잘 아는 인물로 통한다. 옐런은 2012년 파월이 Fed 이사가 됐을 때부터 2018년까지 6년간 Fed 이사회에서 파월과 손발을 맞췄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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