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코로나 사태후 100% 상승‥애플 150달러 돌파(종합)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중국 경제 둔화 우려와 아프가니스탄 사태에도 불구하고 S&P500 지수가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단기간에 배로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애플 주가는 사상 처음 150달러를 넘어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0.02포인트(0.31%) 상승한 3만5625.40에, S&P500지수는 11.71포인트(0.26%) 오른 4479.71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9.14포인트(0.20%) 하락한 1만4793.7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지표와 아프가니스탄 우려를 반영하며 약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모두 최고치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전해진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6.4%, 소매 판매는 8.5% 증가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는 소식이 개장 초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의 아프간 수도 카불 장악 소식도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했지만 오후 들어 투자심리가 상당 부분 회복됐다.
다음날 발표될 소매 판매 지표가 호조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CNBC 방송은 S&P500 지수가 지난해 3월 23일 최저점 2237.40에서 정확히 배로 치솟았다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르게 지수가 두 배로 올랐다고 전했다. CNBC는 지수가 배로 상승하는데 통상 1000거래일이 소요됐지만, 이번에는 단 354거래일이 필요했다고 진단했다.
증시 호조에도 불구하고 미 국채금리는 지난주 1.30%대에서 1.24%대로 하락했다. 국채금리 하락은 중국 경기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와 소비 부진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주는 소비 지표가 시장의 관심 거리다. 17일에는 7월 소매 판매 결과가 발표된다. 홈디포, 코스트코, 월마트, 타깃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일제히 예정돼 있다.
델타 변이 확산 속에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가 부진하거나 크게 증가할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정상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애플은 1.3% 상승하며 사상 처음 종가 기준 150달러를 돌파한 151.12달러에 마감했다. 아이폰13 출시 기대감이 최근 애플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날 애플은 뉴욕을 포함한 미국과 유럽 대부분의 애플 스토어에서 오는 30일부터 오프라인 강의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애플 스토어에서의 강의를 중단해 왔다.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모더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면서 4% 하락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도 6%나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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