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장 보기 무서워요" '장바구니 물가' 언제 잡히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장보기 겁 나요", "너무 비싸네요."
이른바 '밥상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시금치 1kg 소매가격은 2만3326원으로 전년동기(1만3891원)보다 67.9% 늘었다.
건고추(화건) 600g은 2만8원으로 전년동기(1만3540원)보다 47.7% 늘었다. 여기에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1년째 지속되며 닭고기·달걀 가격도 큰 폭으로 뛰었다.
통계청의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61로, 4개월 연속 2%대 상승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계란은 전년대비 57.0% 급등했으며, 돼지고기(9.9%)와 소고기(7.7%)도 가격이 뛰었다.
시민들은 난색을 표했다. 12일 서울시 중구 삼각동 인근에서 만난 20대 직장인 A 씨는 " 어머니와 농협에 장을 보러 갔는데, 달걀 가격이 오른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달걀 값이 너무 올라서 먹기가 무서웠다. 또 시금치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면서 "정부에서 (물가 상승폭을) 줄여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30대 직장인 B 씨는 "온라인 매장도 물가가 많이 오른 편이다"라면서 "배송비가 함께 오르다 보니, 배송비 부담도 같이 지게 되더라, 장보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사원 C 씨는 "라면이나 즉석밥 같은 공산품도 가격이 많이 오른 것 같다"면서 "생활하면서 먹는 것들을 안 살 수는 없으니 그냥 비싸지만 구매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정부는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보고 받으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의) 1.8% 수준의 관리도 중요하지만, 추석 물가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부터 추석까지 미리미리 계획과 대책을 세심하게 세우고 살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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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지난달 5일 '선제적인 추석 생활물가 안정 대책 마련'을 강조하고, "추석 생활물가에 대해서는 추석 임박 시기를 기다리지 말고 지금부터 미리 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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