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5일 도쿄 올림픽 여자 10m 다이빙에서 금메달을 딴 중국의 취안훙찬(全紅嬋)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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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취안훙찬(全紅嬋·14)의 경기 직후 인터뷰 영상을 두고 선수에 대한 기초 교육 없이 기계처럼 훈련만 시킨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일 중국의 유명 과학저술가이자 인플루언서인 팡저우쯔(方舟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에 취안훙찬의 인터뷰 영상 일부를 게시했다.

8일 팡저우쯔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 취안훙찬이 인터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담겼다. /사진=팡저우쯔 트위터 캡쳐

8일 팡저우쯔가 트위터에 올린 영상. 취안훙찬이 인터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담겼다. /사진=팡저우쯔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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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저우쯔가 올린 영상을 보면 한 중국 기자가 취안훙찬에게 "성격(性格, 씽거)이 어떤 것 같냐"고 물었다. 이에 취안훙찬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씽 오빠(杏哥, 씽거)가 누구냐"고 되물었다.

취재진이 "씽 오빠가 아니라 너의 성격"이라고 질문을 거듭했지만 그는 이해하지 못했고, 결국 관계자가 나서 '평상시 너의 태도'라고 설명해 겨우 대답을 이어갔다.


팡저우쯔는 해당 영상을 두고 "14살 소녀가 일상적인 질문조차 알아듣지 못하니 귀엽지 않고 안타깝다"며 "어린 시절도 없고 기초교육도 받지 못한 채 다이빙 기계로 훈련된 듯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어머니 치료를 위해 돈을 번 이 아이와 일반 노동이 무슨 차이가 있냐"고 반문하며 "취안훙찬은 금메달을 따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사생활이 알려질 수 있었지만, 챔피언이 되지 못해 알려지지 않은 다른 아동 노동자가 얼마나 많을까요"라고 호소했다.


앞서 취안훙찬은 메달을 따낸 뒤 "돈을 많이 벌어서 엄마의 병을 치료해주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글에 현지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사람을 동물처럼 취급하는, 인권이 없는 나라"라고 비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취안훙찬이 광동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표준어를 잘 알아듣지 못한 것뿐"이라며 반박했다.


이에 팡저우쯔는 "이런 주장은 기초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라 재차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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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안훙찬은 지난 5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을 딴 중국 선수 가운데 역대 두번째로 어린 나이에 속한다.


김서현 인턴기자 ssn35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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