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된 남북연락선… 재연결 가능성은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전날에 이어 11일 오전에도 남북 간 통신연락선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통일부와 군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예정돼 있던 판문점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개시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남북 간 통신선 복원 이후 남북은 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연락망을 이용해 하루에 두 차례 개시통화와 마감통화를 진행하고 있다. 연락업무의 시작과 끝을 알려주는 실무대표 간 확인 통화다.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조선 당국이 반전의 기회를 외면하고 10일부터 전쟁 연습을 또 다시 벌려놓는 광기를 부리기 시작했다"라며 "잘못된 선택으로 스스로가 얼마나 엄청난 안보 위기에 다가가고 있는가를 시시각각으로 느끼게 해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북한은 과거에도 한미훈련 기간 동안만 남북 통신연락선을 일시적으로 단절했다가 훈련이 끝난 뒤 복원한 전례가 있다.
북한은 지난 2009년 3월 9일 한미 합동 ‘키리졸브’ 훈련을 문제 삼아 일방적으로 군 통신선을 단절하고 개성공단으로 가는 경의선 육로 통행도 차단했었다.
그러나 북한은 당시 훈련기간에 개성공단 육로의 차단과 통행 허용을 불규칙적으로 반복했고, 남북 해사당국 간 통신채널은 정상 가동시키는 등 남북 간 소통을 전면 차단하지는 않았다. 또 군 통신선의 경우에도 북한은 당시 훈련이 끝난 바로 다음 날인 그해 3월 21일 바로 정상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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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당국도 이날 북한의 통화 불응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지 않고 북한의 대응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전례에 비춰볼 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본훈련이 끝나는 오는 26일 이후 끊었던 통신연락선을 다시 복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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