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미국에서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 올가을 신규 확진자가 현재의 두 배에 달하는 20만명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그룹 매클래치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미국 전역에서 감염이 매우 가파른 양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몇 주 안에 하루 확진자 수가 20만 명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이날 기준 최근 1주간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9만6472명이다. 파우치 소장은 "몇 달 전만 해도 하루 1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었다"며 "내 생각에는 확진자 수가 10만∼20만 명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겨울까지 이어지면 더 심각한 변이가 생길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파우치 소장은 "현재 우리가 가진 백신이 바이러스에 대항해 매우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는 것은 행운"이라며 "만일 전염력이 (현재 변이 바이러스와) 똑같이 높고 더 심각한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난다면 우리는 정말 곤경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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