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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한남3 될라'…북가좌6 수주전 과열에 칼빼든 서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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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롯데건설 경쟁 과열
구청, 시공사 선정 관리·감독 강화
입찰 무효 조합원 피해 막아야

DL이앤씨가 북가좌6구역에 제안한 드레브372

DL이앤씨가 북가좌6구역에 제안한 드레브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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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단독주택 재건축 수주전이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일선 지방자치단체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해 조합원의 재산상 불이익을 막기 위해서다.


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대문구는 전날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북가좌6구역 시공사 선정 관련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상시단속반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건설사 수주 경쟁에 따른 비리를 없애고 정비사업이 투명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위반사항에 대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 구청이 나선 것은 북가좌6구역 수주전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롯데건설이 입찰에 참여한 상태다. 논란이 된 것은 DL이앤씨가 제시한 1000만원 상당의 인테리어 업그레이드·조합원 분양가 60% 할인과 롯데건설이 내건 상암동 롯데백화점과의 연계, 스카이 커뮤니티 설치 등이다. 일각에서는 현행법상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시공과 관련 없는 금품·재산상의 이익 제공’ ‘과도한 설계변경’ 여지가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자칫 시공사 입찰이 무효화되면 사업 지연으로 인해 조합원이 재산 피해를 볼 수 있어 구청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은 북가좌1동 327-1 일대 10만6656㎡의 노후주택가에 23개동 1970가구의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도심과 가까운 데다 공사비만 5000억원에 달하다 보니 사업을 둘러싼 건설사 간 경쟁이 과열로 치달은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에서 이만한 사업성을 가진 정비사업이 거의 없는데다 최근 강북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업체들이 수주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두 차례 합동설명회를 거쳐 다음달 중순 조합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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