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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치는 무슨 죄?…日, 후쿠시마 오염수서 어패류 사육 논란

최종수정 2021.07.30 18:27 기사입력 2021.07.30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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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석한 오염수 담은 수조에서 어류·해조류 사육
누리꾼 "그렇게 안전하면 직접 마시지 왜 어류 희생 시켜" 맹비난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소재 오나하마어시장 검사소에 후쿠시마 앞 바다에서 잡힌 조피볼락이 양동이에 담겨 있다. 당시 후쿠시마산 조피볼락에서 일본 정부 기준치의 5배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나오면서 이 어종의 출하가 중단됐다./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소재 오나하마어시장 검사소에 후쿠시마 앞 바다에서 잡힌 조피볼락이 양동이에 담겨 있다. 당시 후쿠시마산 조피볼락에서 일본 정부 기준치의 5배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나오면서 이 어종의 출하가 중단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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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30일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희석한 물에 넙치 등의 어류와 조개류, 해조류 등을 사육하는 실험을 한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의 구상에 따르면 어류와 해조류 등은 희석한 오염수를 담은 수조에서 자라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원전 주변에서 길어올린 해수로도 수조를 만들어 어패류 등을 사육할 예정이다. 이들은 인터넷으로 어류들의 모습을 생중계할 것이며, 이상 유무 및 어류 내 트리튬 농도, 생존율 등을 조사해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하루 평균 140t가량씩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해 원전 부지 내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다. 하지만 ALPS로 정화한 오염수에도 기술적으로 제거가 불가능한 방사성 물질 삼중수소(트리튬)가 포함돼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저장탱크를 무제한으로 늘릴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을 지난 4월 발표했다. 이에 따라 희석한 오염수는 2023년 봄부터 해양에 방출될 예정이다.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기 전 해수로 400~500배 희석해 삼중수소 농도를 일본 정부 기준치의 40분의 1에 해당하는 1ℓ당 1500베크렐(㏃) 미만으로 떨어뜨린다는 게 도쿄전력의 설명이다. 이 경우 트리튬은 극소량만 남게 돼 인체에 무해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후쿠시마 어민들은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반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일본 측은 방류 전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국제검증단에 한국도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어패류를 사육하는 것에 관해 "수치로 설명할 뿐만 아니라 안전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하지만 "넙치 학대 아닌가", "그렇게 안전하면 직접 마시지 왜 어류를 희생시키느냐" 등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나예은 인턴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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