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봉쇄? 미친 소리" 尹에…송영길 "지역감정 자극..대통령 후보 격 안 맞아"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송영길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그야말로 억까(억지로 까기)정치의 대표"라고 직격했다. 윤 전 총장이 지난해 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권에서 '대구 봉쇄' 발언이 나왔던 것을 비판하자 이를 맞받아친 것이다.
송 대표는 20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그런 정치를 하지 말자는 판에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지난해 2월 당시 민주당 수석대변인이던 홍익표 의원의 '대구 봉쇄' 발언 해프닝을 해명했다. 송 대표는 "홍 의원의 취지는 방역 용이상 코로나 (확산을) 철저히 막자는 취지로 해석해야 한다. 사람을 봉쇄하는 게 아니라. 억지로 까는 것은 구태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역감정을 자극한 윤 전 총장의 발언에 대해 "이것은 대통령 예비 후보의 격에 맞지 않는 언어"라고 일갈했다.
송 대표는 "알다시피 광주 의사들이 (대구의) 병상이 부족하니 직접 차로 가서 대구 환자들을 전남대병원으로 모셔서 치료한 아름다운 사례를 이야기하는 정치를 해야(한다) 왜 이것을 억지로 까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구의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언어를 하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선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송 대표는 "가석방의 요건은 (형기의) 3분의 2를 마친 경우, 법무부 지침상 60%를 마친 경우 대상이 된다"며 "원론적으로 특혜시비가 없이 이 부회장도 8월이면 형기의 60%를 마친다고 한다.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석방은 법무부 장관의 소관이고 사면은 청와대와 대통령의 권한"이라며 "여러가지로 반도체 산업의 요구와 국민 정서, 본인이 60% 형기를 마친 점 등을 갖고 (정부가)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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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를 방문해 "대구에 코로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주기는커녕 우한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철없는 미친 소리까지 막 나오는 와중에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이 굉장히 상실감이 컸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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