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선관위, 최고위에 경선 3주 연기 제안..오후 확정할 듯
4차 대유행 경선연기 유력
3주 순연된 9월 26일 검토
오후 안 확정할 듯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전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대선후보 본경선 일정 연기를 기존보다 3주 연기한 9월 26일로 바꾸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되면 결선투표 시기는 10월 1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일정 수정안을 보고 받은 뒤 이같이 방안을 논의한다. 애초 민주당은 오는 9월 5일(결선투표 실시 때 9월 10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여파로 경선 일정을 진행하기 어려워져 당 선관위가 각 후보에게서 경선 연기 의견을 수렴했다. 선관위는 후보들의 의견을 취합해 기존 일정을 3주가량 순연하는 안을 마련했다. 민주당 당헌 제88조2항은 ‘대통령 후보자의 선출은 선거일 전 180일까지 해야 한다. 다만 상당한 사유가 있을 때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상민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경선 일정 3주 연기안을 갖고 왔다”며 “현재로서는 미니멈(최소)이 3주일 것 같다”고 밝혔다.
여권 대선 주자는 경선 연기에 대해 ‘당 지도부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여권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지난 15일 이상민 선관위원장에게 ‘국정감사 이전 일정을 끝냈으면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현역 광역단체장인 이 지사는 국감에서 피감기관장으로 감사를 받아야 하는데, 자칫 경기도 국감장이 이 지사에 대한 야당의 검증 난타전으로 흘러 경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데드라인을 ‘국감 전’으로 요구해왔다.
이 지사를 뺀 다른 후보들은 시간을 번 만큼, 지지율 격차를 줄이고 타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 정책 및 공약 발표, 후보간 합종연횡 모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예비경선에서 선전하면서 지지율이 오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안론’ 부각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 지사의 각종 개인사 리스크를 부각해 대세론을 꺾고 당내 주류 친문(친문재인)에 호소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돼서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도덕성·전문성을 무기로 총력전에 들어간다. 경선 기간이 길어진만큼 장관·국회의장·국무총리를 두루 거치며 수차례 검증 받았고 측근·재산 시비 등 도덕성 결함이 없는 장점을 부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전 대표의 급부상으로 ‘언더독 효과’에서 주춤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도 각각 ‘광주·전남비전’, ‘좋은집 충분 공급 전략’ 등의 대선공약을 발표하며 ‘선명성’ 경쟁에 돌입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한편 국민의힘은 20일 예비경선후보 면접을 진행한 뒤 추석 연휴 전인 9월 21일까지 본경선 후보를 확정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20대 대선(2022년 3월 9일) 120일 전인 11월9일까지 최종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