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원팀' 포스터 제작자 "안보 강조했을 뿐…일부 후보가 확대해석"
"이낙연 후보 캠프와 아무 관계 없어"
포스터에 '미필' 이재명 경기도지사 제외돼 논란
이 지사, SNS에 비틀어진 팔 사진 올려 정면 응수
"장애 비하 안돼" 與 후보들 자제 촉구
포스터 작가인 누리꾼 '더레프트'가 일부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들을 향해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제 포스터를 확대해석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 사진=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장애인 비하' 논란이 불거진 이른바 '군필원팀' 포스터를 제작한 누리꾼이 "내 개인 저작물일 뿐 이낙연 후보 캠프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 누리꾼은 강한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했을 뿐 장애인을 비하하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고 지적하며 "명확한 의도를 가지고 확대해석했다"라고 비판했다.
군필원팀 포스터는 여당 대권주자 가운데 군 복무를 마친 예비후보들만 모은 이미지로, 장애로 인해 병역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외돼 장애인 비하 논란이 일었다.
포스터 작가로 알려진 누리꾼 '더레프트'는 지난 1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쓴 글에서 "저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우리 당의 '강한 안보'를 강조하고 여러 후보들을 한마음으로 응원하기 위해 '군필원팀' 포스터를 제작했다"라며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 군필 대통령 후보가 지니는 의미가 특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의 저작물로 이낙연 후보 캠프와는 아무 상관 없다"라며 "그러나 일부 후보들은 제 선의를 곡해해 '비열한 마타도어, 장애인 비하'라고 비난하고 폄훼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도 아닌 일반 시민이 후보들을 지지하는 마음으로 만든 이미지를 캠프가 만든 것처럼 선동하고 같은 당원에게 모욕감을 느끼게 했다"며 "실수를 인정하고 책임감있게 사과해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누리꾼이 제작한 군필원팀 포스터는 병역 복무를 마친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나란히 선 이미지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김두관·박용진 의원이 등장한다. 그러나 미필인 이 지사는 제외됐다. 포스터 하단에는 "정책은 경쟁해도 안보는 하나"라며 "더불어민주당 군필원팀"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같은 포스터에 대해 이 지사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애의 서러움을 완전히 떨쳐내기는 어렵다"며 "이 포스터를 보자 어릴 적 기억이 떠올랐다"고 했다.
이어 "프레스에 눌려 성장판 손상으로 비틀어져 버린 왼팔을 숨기려고 한여름에도 긴 팔 셔츠만 입는 절 보며 어머니는 속울음을 삼켰다"며 "제 아내를 만나 서른이 훨씬 넘어서야 비로소 짧은 팔 셔츠를 입게 됐다. 장애의 열등감을 극복하는 데 참 많은 세월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소년공 시절 부상으로 인해 비틀어진 자신의 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재하기도 했다.
일부 후보들 또한 마타도어를 멈춰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래선 안 된다. 이러지 말자"라며 "검증이 마타도어가 돼선 안 된다. 장애로 군에 입대 못 한 그 한을 껴안아 주는 게 민주당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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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 또한 페이스북에 "저를 빼달라.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며 "누구도 장애를 갖고 비하 받아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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