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규확진 5만명·보건장관 확진에도 19일 봉쇄해제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영국이 코로나19 신규 확진 5만명 돌파와 보건장관 확진에도 예정대로 오는 19일 봉쇄조치 대부분을 해제할 예정이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와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고 BBC 등이 보도했다.
자비드 장관은 전날 밤 상당한 피로감을 느껴 이날 오전 신속 검사를 받았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양성판정을 받았지만 다행히 백신을 2회 맞았고 증상은 가볍다"며 "아직 백신을 안 맞았다면 꼭 맞도록 하라"고 말했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델타 변이 확산에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영국의 이날 신규 확진자는 약 5만4674명으로, 브라질, 인도네시아와 함께 세계 최상위 수준이다.
영국은 이런 상황에서도 인구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며 오는 19일부터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할 예정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영국의 봉쇄해제가 전 세계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크리스티나 패겔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는 "영국이 글로벌 여행 허브이기 때문에 영국의 지배종은 다른 국가들로 퍼져나갈 것"이라며 "영국의 정책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보건부의 코로나19 자문역인 아미클 베이커 오타고대 교수는 "영국의 접근법에 놀랐다"면서 "영국이 기본적인 공공 보건 원칙을 따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윌리엄 해셀틴 미국 싱크탱크 엑세스헬스인터네셔널(AHI) 박사는 "다른 국가도 정치적 편의를 위해 영국 정부의 접근법을 모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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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과학자 1200여명은 "정부의 규제 완화가 백신에 내성이 있는 변이들이 나올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서한을 국제의학 학술지 랜싯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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