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방역 현장 안보인다?
정순균 강남구청장 1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 시선집중' 인터뷰 통해 "지난달말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명대로 늘어나고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데도 불구하고 방역 현장에서 서울시장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저희(서울) 구청장들 판단"이라고 비판...오 시장 취임 이후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간담회 갖는 등 대권 염두에 둔 행보 보인 것과 관련, 방역 보다 대권에 더 관심 갖는 것 아니냐는 비판 나와 주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오세훈 시장 어디갔나?”
“오세훈 시장이 안보인다?”는 지적이 곳 곳에서 제기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1600명을 넘는 등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시장이 방역 현장에 안 보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장은 1000만 서울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책임져야 할 최전선 방역 사령관이다.
그런데도 오 시장이 방역 현장에 나오지 않고 있어 “과연 오 시장이 요즘 무슨 일로 바쁜가”라는 시민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15일 오전 7시50분부터 8시30분까지 진행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난달 말 서울시 확진자가 300명대로 늘어나고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는데도 불구하고 방역 현장에서 서울시장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 저희(서울) 구청장들 판단이었고 그래서 구청장들이 먼저 시장 주재 대책 회의 소집을 요청해 회의를 열 정도로 서울시의 최근 대응 모습이 기대보다는 다소 미흡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책회의를 하고 그랬지만 보통 상황이 긴박할 때는 서울시와 25개 구청장들이 긴밀하게 협의,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데 이런 게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만약 박원순 시장 시절같으면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 25개 구청장들과 수시로 회의를 하면서 대책을 마련했을 텐데 오세훈 시장은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타로 보인다.
이같이 오 시장이 방역에 대해 미지근한(?) 자세를 보인데 대해 또 다른 서울시 자치구 관계자는 “오 시장이 10년간 밖에 있다 들어오더니 감이 떨어진 것같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오 시장이 방역 등 문제보다는 대권 등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어 이런 우를 범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통해 3선 서울시장이 되면서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간담회를 갖는데 치중하며 정작 중요한 코로나19 방역 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비판으로 보인다.
서울시의회 한 의원은 “오 시장이 취임 이후 사실상 대권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 이같은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같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가 재난관리기금 13억4000만원을 들여 자가검사키트 20만 개를 구입했지만 서울시의회는 절차 등 문제와 함께 너무 비싸게 산 것 아니냐며 비리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정무부시장이 14일 서울시 방역실패 책임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여당을 비판하는 입장문을 배포,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반박 성명을 발표, 김도식 정무부시장의 경거망동을 강력히 비판해 오 시장도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
서울시의회 한 의원은 “정무부시장이 자신의 역할도 모르고 방역과 관련, 정부와 여당을 일방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오세훈 시장의 뜻도 일부 포함돼 있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이 취임 직후부터 '서울형 상생 방역'을 들고 나오는 등 출발부터 불안한 스탠스를 보인 것이 결국 오늘과 같은 방역 위기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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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서울시 방역대응과 관련, "조용히 일에만 전념할 수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의 글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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