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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K바이오]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 "'다중표적' 신약으로 2030년 '10조 클럽' 자신"

최종수정 2021.07.19 12:54 기사입력 2021.07.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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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 인터뷰
뇌졸중 신약 넬로넴다즈·치매 신약 크리스데살라진
"'다중표적'으로 차별화…확장성도 무기"
연내 IPO 추진도…생산시설 확보에도 '속도'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사진제공=지엔티파마)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사진제공=지엔티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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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뇌졸중 신약 ‘넬로넴다즈’의 기술이전을 통해 내년에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됩니다. 넬로넴다즈를 비롯해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신약 ‘제다큐어’의 전 세계에서 판매가 본격화된다면 2030년 매출 10조원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의 지엔티파마 본사에서 만난 곽병주 대표는 넬로넴다즈와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 ‘크리스데살라진’ 등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엔티파마는 뇌신경과학, 약리학, 세포생물학 분야 교수 8명이 1998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오랜 기간 뇌질환 치료 신약 개발에 집중해오다 최근 들어 하나둘 개발 성과가 가시화 되고 있다.

곽 대표는 자사 신약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다중 표적’이라는 점을 꼽는다. 넬로넴다즈는 뇌신경세포 사멸을 유발하는 글루타메이트와 활성산소를 동시에 제어한다. 크리스데살라진은 퇴행성 뇌질환의 주원인인 활성산소, 마이크로솜 프로스타글란딘 E2 합성효소-1(mPGES-1)에 의한 염증반응을 동시에 제거하는 약물이다. 넬로넴다즈는 현재 중국에서 이미 임상 3상에 들어갔으며, 국내에서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3상 임상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크리스데살라진은 이달 말 1b상 진행을 위한 임상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 심의가 예정돼 있다.


이들 신약은 지엔티파마의 현재이자 미래 성장동력이기도 하다. 곽 대표는 "모두 확장성이 좋은 신약들"이라며 "하나의 신약이 성분은 같지만 여러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각각 다른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넬로넴다즈는 뇌졸중 외에 외상성 뇌손상 및 척수손상, 크리스데살라진은 루게릭병과 파킨슨병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게 곽 대표의 설명이다. 특히 크리스데살라진의 경우 차세대 소염진통제의 타깃으로 꼽히는 ‘mPGES-1’을 억제하는 효과도 확인됐다. 그는 "위 손상은 물론 장기복용시 심근경색을 유발하는 기존 소염제와 달리 위 손상이 없다는 게 특징"이라면서 "내년 염증질환치료제로서 개발을 본격화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염증 치료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 출시된 제다큐어는 크리스데살라진 개발 과정에서 반려견 쪽으로 생각을 전환해 선보인 동물용 의약품이다. 출시 한 달 만에 300개 이상의 동물병원에 공급할 만큼 빠르게 성과를 내고 있다. 곽 대표는 "반려동물용 인지기능장애 신약 시장은 연간 1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국내는 180억원가량 될 것"이라며 "해외 주요 시장에도 지엔티파마의 이름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필요시 추가 임상을 직접 진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다큐어뿐 아니라 주요 파이프라인 모두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진출이 목표다. 다만 구체적인 해외진출 방법론에 대해선 제품마다 전략이 다르다. 그는 "넬로넴다즈는 그간 다수의 빅파마들과 컨택해왔고 2상 결과를 오픈하면 기술이전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데살라진에 대해서는 "기술이전 요청은 넬로넴다즈보다 높지만 끝까지 직접 임상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라며 "직접 상용화를 이뤄내 신약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엔티파마는 제다큐어의 출시와 더불어 주요 신약 개발이 본궤도에 오른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1998년 회사를 세운 이후 23년 만이다. 현 시점에서 IPO에 나서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는 생산시설 확보다. 곽 대표는 "이르면 2025년에는 넬로넴다즈와 루게릭병 신약으로서 크리스데살라진의 글로벌 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미국, 유럽에서도 허가 가능한 생산기지가 필요하다"면서 "상장 후 공모자금으로 회사가 오래도록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면 투자자들도 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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