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진이형, ‘블소2’로 카카오 ‘오딘’에 역공
'오딘' 열흘째 1위 자리 고수
"세대교체 시작됐다" 분석도
엔씨, 야심작으로 반격 채비
카카오게임즈의 모바일 신작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열흘째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천하’를 무너트렸다. 엔씨는 야심작으로 반격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14일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오딘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매출 1위(안드로이드·iOS 통합) 자리를 차지했다. 엔씨의 리니지M은 2017년 6월 출시 이후 1위 자리에 올랐고 이후 2019년 11월에는 리니지2M이 나오면서 지난 4년간 매출 순위 1, 2위 모두 리니지 형제의 차지였다.
넷마블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 등 신작이 나올 때마다 잠시 자리를 비켜줬다가 곧 회복했지만 이번엔 달랐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세대교체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딘의 이용자층은 30대(34.92%)와 20대(28.8%)의 비중이 가장 컸다. 40대 ‘린저씨’를 주축으로 매출 1위를 지켜온 엔씨와 구분된다. 오딘의 경우 여성 이용자 비율(29.8%)도 예상보다 높았다.
증권가에서는 오딘의 출시 첫날 판매액이 7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의 첫날 판매액은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현재 일평균 매출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수준"이라며 "오딘의 3분기 일평균 매출 추정치를 18억6000만원에서 32억4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한다"고 밝혔다.
엔씨는 신작으로 반격에 나설 계획이다. 김택진 대표가 직접 개발총괄로 나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블레이드&소울2(블소2)’가 여름 내 출시될 전망이다. 출시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김 대표가 막바지 작업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지난 2월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직접 블소2를 공개하기도 했다.
블소2는 2012년에 출시된 전작의 이야기를 계승한 MMORPG로 새로운 전투 시스템이 강점이다. 이용자는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을 탐험할 수 있는 3차원(3D) 세계를 경험할 수 있고, 모든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투가 가능하다. 김 대표는 "액션에 관해서는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블소2는 당초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등의 영향으로 출시 시기가 다소 늦어졌다. 일각에서는 엔씨가 전략적으로 출시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지난달 ‘오딘’, ‘제2의나라’ 등 굵직한 신작들이 출시되면서 굳이 같은 시기에 나오는 것보다 시차를 두는 것이 좀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블소2가 출시될 경우 일평균 3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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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관계자는 "블소는 엔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중 하나"라며 "신작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적절한 타이밍에 나오면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만큼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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