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전당서 ‘한 시대를 웃다!’전 6개월간 개최

BTS리더 RM 등 유명인 관람 … 오는 12월 부산전시

서울보다 전시작품 대폭 확대,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유에민쥔의 작품 'Overlapping Series 07'.

유에민쥔의 작품 'Overlapping Series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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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중국 현대미술 ‘4대 천왕’ 중 한 명이 오는 12월 부산에 온다.


세계적 명성을 지닌 작가 유에민쥔(岳敏君/Yue Minjun)의 개인전이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유에민쥔은 2020년 11월 20일부터 지난 5월 9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6개월여간 ‘한 시대를 웃다!’ 전시회를 가졌다.


1990년대 등단 초기 작품부터 미공개 근작까지 다양한 주제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숙명여대 도예과 최지만 교수와 협업한 도자기, 판화 공방인 P.K STUDIO(백승관, 하정석)와 협업한 실크스크린 판화들을 통해 작품세계를 넓혀왔다.

평소 그림에 조예를 보이며 유에민쥔 작품의 컬렉터로 알려지기도 한 BTS(방탄소년단)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을 비롯해 배우 공현주, 장근석, 가수 김재중 등 인플루언서들의 관람이 잇따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유에민쥔의 부산전시는 베니스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등의 국제행사에서 총감독을 지낸 윤재갑 감독이 서울 전시에 이어 큐레이팅을 맡는다.


현재 전시 장소는 거의 확정된 상태이고, 세부일정 조율과 행정 협조 등을 위해 관계 기관들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재갑 감독은, “그의 작품은 노장사상이나 화엄론에 깊이 기대고 있다”며, “삶과 죽음에 대한 응시, 문명에 대한 반성과 비판을 이야기하는 최근 작품들에서 그런 생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인간중심주의적 사고와 무분별한 소비주의로 인한 전 지구적 환경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공생해 나갈 것인지 등 동시대의 화두를 생각하며 작품세계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감독은 “오는 12월쯤 코로나19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서울 전시보다 작품 수도 대폭 늘리고 작가 초청행사도 마련하는 등 전시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작가 측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코로나로 힘들었던 부산지역사회와 한중 양국 관계에 ‘일소개춘(一笑皆春, 한번 크게 웃으니 온 세상에 봄이 왔다)’의 웃음이 퍼지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한중 수교 30주년(2022)을 맞아 중국의 대표적 예술작가가 부산에서 전시회를 갖는 것도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윤 감독은 “유에민쥔은 한국을 좋아한다. 문화예술적 풍토와 성취,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시민사회를 높이 평가하고 있고 한중 간 문화교류가 더 활발해지면서 서로를 거울삼아 평화와 번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전 세계 영화인들이 부산을 찾듯 세계적인 작가들이 부산을 무대로 자신의 세계를 펼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에민쥔의 작품 'Memory-2'.

유에민쥔의 작품 'Memor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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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미술은 2010년대부터 전 세계 미술관과 갤러리를 휩쓸면서 세계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유에민쥔의 개인전이 부산에서 열리는 데 대해 중국예술가들의 부산 진출과 문화콘텐츠 교류를 활성화하는 긍정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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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시가 유에민쥔의 국내 첫 개인전이었다면 부산 전시는 국내 두 번째이다. 이번 부산전은 국내외를 통틀어 작가의 최대 규모 개인전이 될 전망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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