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 뚫은 코스피.. "완만하게 더 간다"
예탁금 회전율 51.37% 기록
50% 넘어 완전 과열권 진입
투자자 '차익실현 욕구' 커져
공포지수 연중 최저수준 하락
시장선 "안정적 상승" 지배적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증시 과열지표가 급격하게 달아올랐다. 반면 향후 30일 이후 증시의 변동성 여부를 나타내는 공포지수는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급격한 상승이나 하락보다는 완만한 형태의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분석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4일 현재 예탁금 회전율은 51.37을 기록했다. 이날 회전율은 지난 2월19일(52.69%) 이후 최고치다. 회전율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을 증시 대기자금인 예탁금으로 나눈 비율로, 통상 40%를 넘어가면 증시가 과열됐다고 보고, 50%를 넘어서면 완전 과열권에 진입해 매도 시점이 다가온 것으로 본다.
회전율은 최근 들어 급격하게 상승했다. 지난 22일 39.86%을 기록한 이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다다르면서 회전율은 23일 50.41%로 급상승했다. 증시는 24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것에 이어, 최초로 3300선을 넘어 마감했다.
증시 사상 최고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차익 실현에 대한 욕구도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25일 코스피가 3300까지 올라설 때까지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개인은 이날 7896억원가량 순매도했다. 28일 오전 9시30분 현재 개인 투자자는 153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1054억원, 515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3,292.27)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본보기 아이콘시장에서는 급격한 등락보다는 안정적인 상승세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30일 이후 기대 변동성을 나타내는 위험성 지표인 변동성 지수(V-KOSPI, 공포지수)도 연중 최저 수준까지 떨어져, 안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V-KOSPI는 지난 15일 14.33까지 내리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5일 14.82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보는 증시 방향성도 갈라진 상태다. 25일 기관의 순매도 1위 종목은 곱버스(KODEX200선물인버스2×, 564억4000만원)였다. 반면 외인은 곱버스(246억7000만원)를 주도적으로 사들였다. 곱버스는 증시 하락시 2배의 수익을 보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다.
이번주부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부분도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펀더멘털 동력이 견고하게 지켜주는 한 시장의 방향성은 우상향할 것"이라며 "과열에 따른 등락, 단기 불안심리, 수급 변수에 의한 등락은 있어도 코스피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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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도 "2분기에도 기업 실적이 기대치보다 높아질 전망이라는 점에서 증시는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하반기 금리 이슈 등을 감안해 조정을 염두해 둔 투자전략이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반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 후반 미국 고용지표 경계심리 부각 등으로 상승 폭을 반납하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 지수는 3.08포인트(0.09%) 오른 3,289.18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전날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3,292.27)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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