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 아들도 실업자…기회 적은 요즘 청년 안타깝고 죄송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다회용 배달·포장 음식용기 사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30 청년들을 향해 "여러분들의 얘기를 많이 듣겠다"며 "제 아들도 사회초년병으로, 실업자로 힘들게 지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 지사는 26일 메타버스 형식으로 진행된 '제1기 경기도 청년참여기구' 발대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메타버스는 가상과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을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VR 기술을 활용해 가상세계에서 현실처럼 교류하는 것을 뜻한다. 이 지사는 도청 상황실에서, 청년들은 각 장소에서 가상공간에 접속해 아바타 형태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지사는 "우리도 어려운 시절에 청년 시절을 지나왔지만, 그때는 기회도 많고 새로운 시도도 많이 가능했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살았다"면서 "그런데 지금 청년들은 기회가 워낙 적다 보니 희망도 잃어버리고, 경쟁도 격렬해지고, 공정에 대한 열망도 커지고, 불공정에 대해 불만을 넘어 분노하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지사는 이러한 청년들의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기성세대 그리고 이 사회 경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정치인 입장에서 정말 안타깝고 죄송하다. 청년들은 우리 사회 주요 구성원이지만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도 없고, 정책 결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지도 못해 현장성도 많이 결여되고 있다는 문제를 느낀다"고 라며 "경기도라도 청년 세대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여러분이 좀 불편하고 부족하더라도 정책 결정·집행 과정에 많이 참여해달라"면서 "내가 아무리 얘기한들 여러분의 어려움과 고통스러운 상황을 다 이해하진 못할 텐데 여러분의 말씀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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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청년참여기구는 만19~39세 청년 위원 200명으로 구성된 청년 정책 자문기구다. 주거·일자리 등 정책 수요가 높은 '기본 분야'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자율 분야'로 나눠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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