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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안보고서]"국내 암호자산 시총 50조원…과도한 투기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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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최근 암호화폐(암호자산) 시장이 크게 확대돼 향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암호자산 가격이 급락해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한국은행의 평가가 나왔다.


한은은 22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암호자산시장의 국내 금융시스템에 대한 파급경로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현재로서는 암호자산가격 급락 등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암호자산 관련 국내 상장기업에 대한 대출 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었고, 암호자산에 투자하기 위해 금융기관 대출이 큰 폭 늘거나 대출 연계 주식투자자금의 암호자산시장 이동 징후는 두드러지지 않았다는게 한은의 평가다. 국내 금융기관이 직접적인 암호자산 매입이 금지돼 있다는 점도 금융기관 노출도가 크지 않은 이유로 꼽았다.


한은은 글로벌 시가총액과 국내 가상계좌 수 등을 기초로 국내 암호자산시장 시가총액을 자체 추정한 결과 약 50조원 수준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이어 "암호자산 시장규모를 감안할 때 개인투자자의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부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암호자산 관련 기업주식 시가총액은 3조7000억원 규모로, 국내 상장주식(2655조원)의 0.1%에 불과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다만 한은은 "금융불균형이 누적되는 상황에서 그 경제적 가치 여부에 대한 엄격한 평가 없이 과도한 투기적 수요가 촉발될 경우, 암호자산시장이 금융시스템내 잠재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정욱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기자설명회에서 "암호자산은 시장에서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는데, 과도한 위험 추구 행위의 결과물로 비춰진다"며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개인투자자가 큰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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