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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접종후 '희귀 혈전증' 사망 30대 첫 인과성 인정…"조기 진단 체계 만들 것"(상보)

최종수정 2021.06.22 07:06 기사입력 2021.06.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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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얀센 접종 후 4일~4주 사이 지속적 두통·구토·시야 흐려지면 즉시 진료 받아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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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30대 남성에 대해 백신접종과의 인과성을 공식 인정했다. 국내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인과성이 인정된 첫 사망 사례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반장 김중곤 교수)은 지난 16일, 18일 제17·18차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신규사례 54건(사망 12건, 중증 42건)과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8건을 심의한 결과 이 같이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접종 받았으며, 이달 5일 심한 두통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이후 의식저하가 와 이달 8일 상급병원을 찾았으나 치료를 받던 중 지난 16일 사망했다.


박영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조사팀장은 "혈소판감소성 혈전으로 사망한 30대 남성의 경우 전반적인 사항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조사를 하고 지난주 금요일 피해조사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인과성이 인정된 케이스"라며 "과정 중에 두통, 구토라는 비특이적인 증상으로 인해 (혈소판감소성 혈전 관련) 의심하는 부분들이 좀 지연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안타까운 부분들이 언급이 됐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아데노바이러스벡터 코로나19 백신(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접종 후 4일에서 4주 사이 ▲지속적인 두통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조절되지 않는 경우 ▲구토를 동반하거나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호흡곤란,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팔·다리 부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접종부위가 아닌 곳에서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해당 환자를 진료한 의료기관은 신속히 이상반응을 신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팀장은 "모든 피접종자와 의료기관에게 코로나19 예방접종,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얀센 백신이라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예방접종 이후에 4일부터 28일 이내에 의심할 만한 증상 등이 나타나면 조기에 진료를 받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를 하고 있고,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적으로도 보완을 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조기에 의심하고 진단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망자의 추정사인에 대해 기저질환의 영향과 예방 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사례 9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


추정사인의 상당수를 차지한 급성심장사, 급성심근경색은 백신접종 보다는 위험요인이 되는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 고령 등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


보류된 사례 2건은 의무기록 등 추가 자료를 보완하여 재논의하기로 결정하였다.


신규 사망사례 12건의 평균 연령은 70.5세였고 이 중 9명(75%)에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접종 받은 백신은 화이자 6명, 아스트라제네카 5명, 얀센 1명이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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