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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강경보수파 후보 지지율 70% 육박...중도층 투표 보이콧

최종수정 2021.06.18 07:22 기사입력 2021.06.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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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층 투표 거부에 투표율 40%대 예상
강경보수파가 의회와 정부 모두 장악할듯

[이미지출처=이란 국영 프레스TV]

[이미지출처=이란 국영 프레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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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란 국영매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강경보수파 후보로 알려진 세예드 에브라임 라이시 후보의 지지율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최고지도층이 라이시 후보에 대해 노골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중도 및 개혁파 후보들을 대거 탈락시켜 실망한 중도층들이 투표를 거부하면서 지지율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프레스TV는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라이시 후보의 지지율이 68.9%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받은 55.6%보다 10% 이상 지지율이 늘어났다. 2위는 역시 강경보수파 후보로 혁명수비대 출신인 모센 레자에이 후보가 8.1%를 기록했고, 라이시 후보에 대항한 유일한 중도개혁파 후보인 압돌나세르 헴마티 후보는 4.6%로 3위에 그쳤다.

이는 앞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 등 이란 지도부가 노골적으로 라이시 후보를 지지하면서 이미 예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중도 및 개혁성향의 후보들을 이란 지도부가 대거 후보에서 탈락시키면서 이미 라이시 후보의 승리가 예상돼왔다"며 "젊은층들이 대거 투표 보이콧을 선언해 투표율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도 이번 대선의 투표율이 47.3%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이란 대선에서 투표율은 78%에 육박했다.


지난 5월 이란의 대선후보를 선발하는 헌법수호위원회는 이전에 없던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 규정을 갑자기 채택해 중도 개혁성향 후보들을 대거 탈락시키면서 이란 내에서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12인으로 구성된 헌법수호위원회는 하메네이 지도자가 선발할 수 있어 이란 최고지도부가 대선에서 라이시 후보를 당선시키고자 직접적으로 움직였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란은 이미 지난 2월 총선에서도 강경보수파가 의회를 장악해 이번 대선에서 강경보수파 후보가 대통령으로 선출될 경우 대외강경책이 한층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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