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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신보고서]"물가, 하반기에도 2%내외 등락…보복소비 분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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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 보고서(2021년 6월)'

[한은 통신보고서]"물가, 하반기에도 2%내외 등락…보복소비 분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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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2분기에 2%를 웃돌고, 하반기에도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회복세가 가팔라지며 수요측 물가압력도 높아지고 있고, 펜트업(보복)소비도 늘어나고 있어 물가 상승압력이 더 커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10일 발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2021년 6월)'에서 "최근의 물가 동향 및 주요 여건에 비춰 보면, 향후 농축산물가격 오름세는 둔화되겠으나 국제유가가 지난해 수준을 상당폭 상회하고 수요측 물가압력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은은 물가가 하반기에도 2% 내외 수준에서 등락하며 작년보다 오름세가 상당 폭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어 "지난 2년간 0%대에 그쳤던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도 경기가 점차 개선되면서 올해 1%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관리물가를 제외하면 상승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유가, 농축산물가격 등 공급측 요인의 영향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물가의 오름세가 금년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근원물가는 경기개선 흐름이 지속되면서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물가 상승 요인별로 전망을 나눠보면, 원자재 가격의 경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등 주요 기관은 당분간 수급 불균형 문제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대체로 내년께 공급이 늘면서 점차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여름 집중호우, 올해 초 한파 등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오른 농축산물 가격은 추가적 충격이 없는 한 앞으로 수급 상황 개선과 함께 예년 수준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펜트업 소비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등은 향후 물가 상승 압력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계 지원을 위해 재정지출 규모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가계저축 증가로 가계 구매력이 축적된 상황에서 백신접종 가속화 등으로 경제활동 제약이 완화되면 펜트업 소비가 분출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수요측 물가 압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의 물가 오름세를 반영해 금융시장 기반 기대인플레이션 지표인 BEI(손익분기 인플레이션)와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향후 1년)도 상승 추세"라며 "최근 석유류 등 구매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큰 품목의 가격 상승폭 확대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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